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증시재료] 美 6월 CPI 발표...한은, '빅스텝' 단행 가능성↑

기사입력 : 2022년07월11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7월11일 06:00

13일 발표될 美 6월 CPI 관심...증시 반등 기대감도
바이든 美대통령 사우디 방문...고유가 해법 모색
한은, 기준금리 연 1.75%→2.25% 인상할까
NH투자증권, 다음주 코스피 2260~2400 제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7월 둘째주(11~15일) 증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슈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분위기다.

국내에서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사상 첫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미국시간) 미국의 6월 CPI가 발표된다. CPI는 인플레이션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달 5월 CPI 발표 직후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퍼지면서 미국 증시를 비롯한 국내 증시도 급락한 바 있다. 5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로 시장 예상치(8.3%)를 상회하는 동시에 약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6월 CPI 예상치를 전월보다 높은 8.7%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 우려 확대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기대감 등에 따라 국제유가 급락, 원자재 가격 하락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6월 CPI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을 경우 증시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다 적극적으로는 증시 반등 기대감도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승률이 9%를 넘지 않는다면 시장에서는 5월 CPI가 발표됐던 6월처럼 인플레이션 쇼크로 인식하기 보다는 좀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인식이 기울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장은 언제나 지금의 지표보다 그 지표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 지에 관심을 갖는데 7월에 유가가 급락했고 이에 따라 7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를 둘러싼 시장 해석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고물가→고강도 긴축→경기 침체라는 기존 해석에서 경기 침체→물가 하락→긴축 강도 완화라는 새로운 해석으로 바뀌면서 7월 증시가 반등할 수 있는 저변을 넓혀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13일~16일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 중동 방문이 예정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사우디를 (국제사회의) 왕따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지만 올해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 및 유가 고공 행진 국면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사우디의 협력이 불가피해지자 화해를 모색하는 행보를 보인 것.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순방이 (원유) 공급 부족 우려를 완화시킬지 주목된다"며 "외교 성과가 클지 불확실성은 있지만 성공적일 경우 (글로벌 증시가) 반등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통화긴축' 이슈와 관련된 기준금리 인상 여부도 결정된다.

금통위가 오는 13일로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사상 첫 빅 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 진입해 물가안정을 위한 금리인상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 6일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금통위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루이 커쉬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국제금융센터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한은 금통위는 이달 13일 회의에서도 기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시장에서는 0.5%포인트 인상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현재 연 1.75%에서 0.50%포인트 인상돼 연 2.25%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260~2400으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강한 긴축으로 경제가 짧게 침체를 겪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조금씩 나타난다"며 "6월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한 상황에서 이러한 논리는 주가 단기 반등의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락한 이후의 기술적 반등폭은 낙폭의 40~50% 선인 경우가 많았다"며 "반등을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회로 삼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