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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LG이노텍, 2Q 글로벌 불경기 속 선전…호실적 예상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05:32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05:32

우-러 전쟁 등 글로벌 악재 겹쳤지만 실적 전망 밝아
스마트폰 시장 상황 개선 이후 하반기 기대감도 ↑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국내 주요 부품사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이 밝다. 업계에서는 물류비 상승·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글로벌 불경기 위기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부품사가 악조건을 딛고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업계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엔데믹에 접어들며 비대면 수요가 감소해, 동시에 IT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부품사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매출 역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에 더불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및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 봉쇄, 인플레이션 우려 글로벌 악재가 겹치며 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된 것도 양사의 2분기 실적 기대감을 떨어뜨리는 데 한몫을 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이 같은 우려를 뒤집고 2분기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2조4808억원, 영업이익은 3664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8%, 0.2%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기 반도체 패키지기판[자료=삼성전기]

삼성전기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한 종류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투자와 전기차에 공급하는 카메라 모듈 등의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며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생산법인에 1조3000억원, 올해 3월 부산사업장에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패키지기판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 22일 FC-BGA 사업에 대한 3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발표했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만 투입되는 투자액만 1조9000억원 규모다.

삼성전기는 전장 사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적은 없지만 삼성전기는 테슬라의 주요 공급사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최근 테슬라의 상하이, 베를린 공장에 다년간 수조원대 전기차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게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쪽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고 산업용·전장용 MLCC 사업 역시 견조한 모습을 모여주고 있다"면서 "부품업자로서 환율 요건도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삼성전기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MLCC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삼성전기 대부분의 사업부 매출 상황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월별로 보면 4월이 저점이었고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반등하는 모습이 있어 하반기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주력 사업인 카메라 모듈 매출 성장으로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3조974억원, 영업이익은 220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5%, 45.2% 오른 수치다.

LG이노텍이 2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에는 LG이노텍의 주요 고객사 아이폰13 시리즈의 수요 지속이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13의 핵심 부품인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LG이노텍 실적의 대부분을 견인하는 건 카메라 모듈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인데, 올해 1분기부터 아이폰13 시리즈의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이 애플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실적을 올리면서 꾸준히 등장하던 애플 의존도 심화 논란도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타 국가 기업들에 비해 철저히 이해관계를 따지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득이 되지 않으면 특정 회사 부품을 주문하지 않는다"면서 "LG이노텍의 애플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있지만 LG이노텍은 이제 애플의 '파트너' 위치이기 때문에 아이폰 판매 호조가 LG이노텍의 실적을 올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이 새 먹거리로 선정한 FC-BGA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LG이노텍은 FC-BGA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판단하고 지난해 12월 FC-BGA 임원급 조직도 신설했다.

LG이노텍은 지난 6일 오후 경상북도 구미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구미 4공장 인수를 포함해 구미 사업장에 2023년까지 총 1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금액을 FC-BGA와 카메라모듈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 구축에 쓰일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전 등 전방 수요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럼에도 전자 부품사들의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며 "양사의 실적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보다는 실적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는 그 자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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