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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신임 美대사, 오늘 신임장 사본 제출…오후 박진 예방

기사입력 : 2022년07월12일 15:57

최종수정 : 2022년07월12일 15:57

"박 장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기여 당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아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데 이어 이날 오후 박진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박진 장관은 오늘 오후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한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최상수 기자 =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부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07.10 kilroy023@newspim.com

최 대변인은 골드버그 대사가 부임 인사 차원에서 박 장관 예방을 신청했다며 "이번 접견에서 박 장관은 골드버그 대사에게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볼리비아와 필리핀·콜롬비아 대사를 거쳐 한국이 4번째 대사직무일 정도로 미 국무부 내에서는 베테랑 직업 외교관으로 꼽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조정관을 지내는 등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여온 인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해외에 파견되는 대사는 공식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국 국가원수가 수여한 신임장 사본을 주재국 정부에 제출한다. 이후 신임장의 정본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제출하는 제정 절차를 거친다.

주재국 국가 원수를 직접 만나 신임장을 제정하는 일정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단 사본을 먼저 내고 활동에 나서는 것이다.

골드버그 대사는 신임장 사본을 제출한 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내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을 찾아 조문했다.

베테랑 외교관인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 10일 한국에 도착한 직후 "우리는 글로벌 파트너로서, 동맹으로서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번영과 안보를 제공하기 위해 함께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도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성소수자 인권 보호를 강조하는 외교정책 일환으로 퀴어문화축제에 꾸준히 부스를 꾸려 참여해 왔으며, 해리 해리스 대사 등 전임 대사들도 축제 현장을 방문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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