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尹·與 지지율 동반 하락..."당내 암투보다 인사·민생 실패 탓"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15:46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16:03

국정지지율, 한 주 만에 10.1%p 급락 32.5%로
與, 민주당과 지지율 오차범위 내 1.3%p 차
"전 정권 탓·인사 문제·여사 행보 부정적 영향"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가 결정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 문제 등 '차기 당권 투쟁'이 영향을 미친 점은 미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보다는 여당이 국정 운영에서 아직까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전 정부 탓'에 매몰돼 있다는 점에 따른 부정적 인식이 크단 것이 중론이다. 여당 내 당권 구도보다는 인사 검증, 민생 해결의 부재 등 정부의 동력이 체감되지 않는 점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제공했단 목소리가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32.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한 결과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7.2%로 나타나 35.9%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에 오차 범위 내 초박빙으로 앞서는 양상을 기록했다.

어려운 민생 경제를 해결할 정부 역할의 실종,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거듭된 부실 인사 논란, 여당 내 내분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나 당권 투쟁은 '부분적 영향'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국민의힘에서 당권 투쟁으로 인한 지지자 이탈은 크지 않은 반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배경은 '중도 성향의 지지층'이 다 떨어져 나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의 배경으로는 대통령 지지율보다 정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당 윤리위원회는 이번 여론조사가 이뤄지기 며칠 전인 지난 7일 저녁 이 대표의 징계 여부를 심의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조사의 낙폭은 판이한 모습을 나타냈다.  

뉴스핌·알앤써치 여론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인 1.3%p 차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1%p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7%p 상승한 수치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한 주 만에 10%p 넘게 폭락하며 3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조사 대비 10.1%p 하락한 수치로, 4주 동안 20%p 급감하며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앞섰으며 특히 40대와 5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70%를 넘어섰다. 윤 대통령의 고정 지지층인 6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주관적으로 대통령 지지율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다는 데 주목을 할 필요는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가 나오면 2030이 다 떠나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폭락한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게 증명이 됐다"며 "이 대표에 대한 징계가 내려지지 않았다면 지지율이 더 폭락했을 수는 있다"고 봤다.

실제로 정당 지지율의 경우 연령별로는 30대, 60세 이상을 제외하고는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의 핵심지지층은 2030세대로 꼽히지만,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30대에서는 민주당이 30.3%, 국민의힘이 36.0%를 보인 반면 18세 이상 20대에서 민주당이 38.4%, 국민의힘이 33.1%를 기록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신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대통령 순방에서 민간인 동행 문제, 그리고 인사 문제에 있어 문재인 정권에 이어 이번에도 엉망인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문 전 대통령때도 인사 문제가 있었는데 이 정도로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은 것은 윤 대통령의 팬덤이 부재한 부분때문에도 더 하락이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 문제도 영향은 있지만 이것은 쉽게 해결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경제를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한데 국민들은 입장에서는 너무 힘드니 지금 당장 민생 해결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처음으로 고위 당정 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2022.07.06 photo@newspim.com

박상병 정치평론가 역시 당권 투쟁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점을 부정하지는 않으면서도 "지지율 하락은 거의 80%가 본인 자체의 리스크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 갔을 때 김건희 여사의 행보와  민간인 수행 논란 등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라고 봤다.  

우선 그는 "이준석 대표를 지지한 2030세대가 대거 이탈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며 "일시적으로 이 대표의 팬들이 국민의힘을 이탈할 수는 있지만 전체 비중이 얼마나 되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2030의 지지 이탈이라 해석되는 것은 현실을 어떻게 보면 오독하는 것이고 과잉해석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집권당 내부의 권력투쟁, 또 여야 관계를 포함해 지금 아무것도 되지 않고 있다"면서 "원인이 야당 탓 또는 누구의 탓이라고 하지만 집권당이 계속 그런 것을 유지하라고 국민이 찍어준 것이 아니다. 그러면 집권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하락시키는 요인은 상당히 많은데 그 지지율을 올릴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대통령의 메시지가 정제되지 않은 채 노출되는 데 대한 비판도 내놨다. 

박 평론가는 "인사 문제에서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연속 낙마, 인사청문회가 없는 장관 임명에도 '이렇게 훌륭한 사람을 봤는가'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국민이 볼 때는 '잘못 뽑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대통령이 내놓는 메시지에 다 신경을 쓴다. 내놓는 메시지가 많기도 하고 메시지를 보면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인식된다"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