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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만난 허영인 SPC 회장, 4년 미뤄진 '佛 빵공장' 탄력

기사입력 : 2022년07월14일 17:22

최종수정 : 2022년07월14일 17:22

2018년 佛 빵공장 계획 밝혔지만...4년째 '첫 삽' 아직
최근 마크롱과 두 번째 만남 성사...사업 확장 본격화
SPC그룹 "현지 인허가 완료...착공 시기 검토 중"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SPC그룹이 프랑스 노르망디에 추진하는 제빵공장 건립 작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허영인 SPC회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된 가운데 2018년 이후 4년여간 지체됐던 파리바게뜨 현지 공장 건립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프랑스 현지 제빵공장 건립을 위한 인허가 작업을 완료하고 착공시기를 검토하는 등 현지 생산기지 설립에 속도를 낸다. 프랑스에 생산기지를 두고 유럽 및 미주시장 등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2014년 7월 프랑스 파리에 1호점 샤틀레점을 오픈하며 첫 진출을 알렸다. 프랑스 2호점인 생미셸점을 포함해 현재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인 파리바게뜨가 빵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서 자리매김한 대표 사례다.

프랑스 파리에 오픈한 파리바게뜨 생미셸점 내부 풍경. [사진=SPC그룹]

그러나 진출 속도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프랑스 현지에 진출한지 8년가량 됐지만 아직 현지 매장 수는 2015년과 동일한 2곳에 그친다. 또 2018년 내놓은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에 제빵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그간 큰 진척이 없었다. 

앞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018년 1월 한·불 정상회담에서 에마뉘엘 마트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이같은 투자계획을 전달한 바 있다. 2000만 유로(약 252억원)를 투입해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 지역 생잠므 부지 3만㎡ 규모의 제빵공장을 착공하겠다는 계획이 있었지만 제반 절차 등으로 시일이 미뤄지면서 4년여 지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했다.

올해부터는 프랑스 내 제빵공장 설립을 비롯해 신규 매장 확대 등 현지 사업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 회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두 번째 만남이 성사된 가운데 프랑스 현지 매장 확대 및 공장 건립 등 사업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재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프랑스 투자 및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사진= SPC그룹]

새로 지어질 노르망디 제빵공장은 빵의 원료인 반죽을 냉동 숙성시킨 '휴먼 반죽'을 생산하는 생지 공장이다. SPC는 프랑스 현지에서 반죽을 만들어 유럽을 비롯해 유럽, 중동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다.

프랑스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이 국내 생산 및 수출 대비 관세 부담이 낮고 원재료 수급 등도 원활하기 때문이다. 또 '프랑스산 생지'라는 상징적 의미도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프랑스법인을 통한 현지 추가 매장 출격도 앞두고 있다. 또 지난달 인수한 프랑스의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 '리나스'를 활용한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PC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공장 건립 사업이 계획보다 늦어진 면이 있다"며 "현재 현지 인허가를 완료했으며 착공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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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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