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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실밸] 빅테크 이어 살벌한 긴축모드 들어간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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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7개 이상의 美 유니콘 기업 정리해고
핀테크·암호화폐·부동산 스타트업 피해
코로나 수혜 업종과 로봇 관련 산업도 타격

[편집자주] '여기는 실밸'은 돈과 인재가 몰리는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자(VC)들이 주목하고 있는 유망한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는 유망한 기업이나 유니콘 기업들을 브리핑 해드립니다. '여기는 실밸'에서 실리콘밸리의 최신 산업 트렌드 및 기업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최근 실리콘밸리 기업인 애플(APPL), 트위터(TWTR),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META), 알파벳 자회사인 구글(GOOG) 등이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정리해고 등을 단행하며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긴축에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우려도 커지며 이들 역시도 신규 채용 중단과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스타트업의 성지'로 불리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막대한 투자 바람을 이끌어냈지만,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가 계속되면서 스타트업들은 기업가치 하락으로 상장 연기와 구조조정 등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현재 2분기 벤처캐피털 데이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스타트업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와 실제 느끼는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물론 투입하는 자본은 둔화되고 있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미국 내 숫자가 예상만큼 치명적이지 않다는 것이 테크크런치의 분석이다. 다만 업종별로 확연한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리해고 등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 채용 플랫폼인 트루업(Trueup)은 2022년 초부터 현재까지 117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 정리해고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고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 핀테크이며 암호화폐와 부동산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주목할만한 핀테크 기업의 정리해고에는 1년 전 10억 달러 가치 평가를 달성한 이후 직원의 18%를 감원한 핀테크 유니콘 '어마운트'다. 이 기업은 골드만삭스와 웨스트캡(WestCap) 등으로부터 현재까지 총 2억43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또 실리콘밸리 핀테크 스타트업인 메인스트리트는 자본 확충을 추진하기 몇 주 전에 직원의 30%를 감원했다. 이 회사는 세금 환급·자금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 5억 달러를 인정받았지만 현재 가치는 반토막 이상까지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로이터 뉴스핌]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입주한 IT 기업 사무실.

테크크런치는 최근 핀테크 기업들의 급격한 위축은 지난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평가했다. 테크크런치는 "이같이 급격한 정리해고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급격한 자본이 투자된 성장에 베팅해야 하는 업종 특성상 향후 수익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압력이 있을 때 이같은 분야는 그럴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핀테크와 암호화폐는 지난 몇 년 동안 쏟아진 높은 혁신으로 인해 투자를 크게 늘린 만큼 해고의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수혜를 입었던 업종에 대한 타격도 크다. 팬데믹 기간 놀라운 성장을 보였던 가상 이벤트 플랫폼인 호핀은 최근 가치가 77억 5000만 달러로 평가됐으며 전체 직원의 29%, 즉 242명을 해고했다. 이같은 감원은 호핀이 변화하는 시장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전체 직원의 12%를 해고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연이은 조치다.

호핀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거시적인 경제 환경과 수익성 있고 지속 가능한 회사를 위해 비지니스 단순화가 필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호핀은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지만 대면 업무와 오프라인 이벤트 등이 재개되면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호핀은 지난해 스트림야드의 2억 5000만 달러 인수를 포함 5개의 신생 기업을 인수한 해와 크게 달라진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수혜주인 식료품배달업체 인스타카트도 기업가치가 추락하고 있다. 인스타카트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IPO 서류 통해 지난 3월 기업가치를 기존 390억달러에서 240억달러로 대폭 낮췄다. 코로나팬데믹 기간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최근 코로나 확산이 완화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여기에 팬데믹 기간 호황을 누렸던 로봇 공학과 자동화 스타트업도 위축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음식 배달업체 도어대시의 음식제조 로봇 초보틱스 사업 중단이다. 도어대시는 지난해 초보틱스를 인수하면서 초보틱스의 음식 만들어 주는 로봇인 '샐리'가 자동화된 음식 생산으로 식당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불행히도 초보틱스는 인수 거래가 발표된 지 불과 17개월 만에 의사 결정의 희생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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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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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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