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외계+인' 김태리 "영화든 드라마든, 룰 브레이커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22년07월18일 16:56

최종수정 : 2022년07월19일 08:0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김태리가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에서 고려 말과 현대, 외계인의 존재를 버무린 가장 혁신적인 작품 속 인상적인 캐릭터로 활약한다.

김태리는 18일 종로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외계+인'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소감을 밝혔다. 발랄하고 유쾌한 말투, 시종일관 장난스러움과 진지함을 오가는 본체의 캐릭터는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외계+인'이란 영화처럼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쇼케이스라고 관객 분들이 모이고 처음 만났을 때 '와! 그래 이거였지' 싶었어요. 저는 무대인사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거기선 춤 출 수 있어요. 이런 인터뷰에선 예의도 차려야 하는데 거기선 너무 신나요. 진짜 이거였지 싶고 좋았죠. 요즘 텐션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이게 제 본성이에요. 오랫동안 예의 차리느라요. 신인의 자세? 장막이 가려져있던 본성이 조금씩, 갑자기 다 튀어나와서 주변 사람들이 놀라기도 하고 즐거워하고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외계+인'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 [사진=매니지먼트mmm] 2022.07.18 jyyang@newspim.com

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이어 선보이는 최동훈 감독과의 신작인 만큼 작품의 신선함과 흥행에 모두의 눈이 쏠려있다. 김태리는 "드라마가 잘 된 덕에 텐션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흥행 부담감은 전혀 없다고 얘기했다.

"드라마가 잘 된 게 텐션에 영향이 없다라고 하면 말이 안되지만 그것 때문이라고만은 할 수 없죠. 이 상태는 단 하나의 어떤 것으로부터 오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삶을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따른 거거든요. 언젠가는 겪을 지점이고 그게 지금이죠. 흥행 부담감은 원래도 별로 없는데 이번엔 특히나 더 결과가 중요하지 않아요. 이만치 과정이 즐거웠던 적이 없었거든요. 촬영현장이 늘 즐겁고 연기 빼고는 마음을 괴롭게 한 게 전혀 없었어요. 정말 행복했고 좋은 사람들과 작업했고 모든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상태였죠."

'외계+인'은 인간의 몸에 죄수가 된 외계인이 갇힌다는 독특한 발상과 함께 고려 말과 현대를 오가는 판타지적 설정이 극대화된 영화다. 그 중 고려시대에 등장하는 이안 역의 김태리는 "기발한 설정도 그렇지만 그걸 완벽히 엮어낸 게 좋았다"면서 최동훈 감독의 시나리오에 끌린 이유를 말했다.

"기발한 설정들을 하나하나 엮어낸 그 엮음이 정말 좋았어요. 풀어놓기만 하고 회수 못하는 영화들도 많거든요. 근데 이건 진공청소기처럼 샥 회수가 돼요. 영화를 보고 나서는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저와 함께 붙지 않았던 많은 신들에서 선배들의 연기가 시나리오보다 훨씬 더 훌륭하게 구현돼서 놀랐죠. 제 상상을 뛰어넘는 부분들이 가슴을 간질간질하게 했고 정말 즐거웠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외계+인'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 [사진=매니지먼트mmm] 2022.07.18 jyyang@newspim.com

최동훈 감독의 시나리오 자체가 워낙 새롭고, 전에 보지 못한 이야기였던 것은 확실하다. 배우들은 시나리오를 접한 뒤 "뭐지?"라는 반응이 이어졌음을 고백한 바도 있다. 김태리는 "저는 읽기 힘들지는 않았다"면서 웃었다.

"원래 글을 느리게 읽는 편이에요. 만화책방에서 빌려 볼 때도 그랬죠. 이해가 안가면 앞에가서 다시 보는 스타일이라 진득하게 제 속도대로 읽어서 어려운 건 없었어요. 또 감독님께 설명도 들었죠. 막 덩달아 물어보기도 하고요. '이렇게 됐겠네요?' 하면 '그렇지. 근데 이런 것도 있어' 하고 얘기해주시고. 마치 함께 만들어간 것처럼요. 시나리오를 보니 그때 얘기한 그게 이렇게 쓰여있구나. 감독님이 '소년과 소녀가 만나 지구를 구한다. 근데 아무도 그걸 모른다'고 하셨어요. 근데 그게 류준열과 저라는 거예요. 와!! 소년과 소녀의 관념, 그 이미지에 제 얼굴을 생각하셨다는 게 놀랍고 믿기지 않고 행복했죠."

특히 김태리는 극중 연기한 이안 역을 언급하며 "큰 사람"이라면서 그를 찾아 나섰던 여정을 곱씹었다. 류준열을 직업적인 면에서 "예나 지금이나 늘 한결같은 류준열"이라고 조금 부러워했던 그는, 연기적으로는 그와 정 반대에서 치열하게 일희일비하고 고통을 마주하는 스스로를 얘기하기도 했다.

"이안이는 굉장히 큰 사람이에요. 제가 맡아온 어떤 역보다 마음의 사이즈가 크게 느껴지죠. 어떡해야 그게 조금이나마 비쳐질 수 있을까. 작은 마음으로 보이지 않길 바랐어요. 치열하게 고민하다 나중엔 관계 속에서 조금 답을 찾았죠. 제가 성장해온 이유가 이거 같아요.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 저는 고통을 회피하지 않아요. 회피하는 게 더 고통스럽죠. 문제를 찾으면 늘 답을 찾아야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는 사람이라서요. 뭐가 문제라고 하면 콕콕 찔러보고 건드려보고 물에도 빠뜨려보고 소금도 뿌려보고 정답은 아니더라도 어떤 답이 나왔을 때 안심하고 다음으로 갈 수 있죠. 그때의 나는 그 고민과 싸우기 전의 나와는 조금 다른 내가 돼요. 그것이 지금까지 저를 오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외계+인'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 [사진=매니지먼트mmm] 2022.07.18 jyyang@newspim.com

'외계+인'에서 김태리는 고려 말 인물이지만 총을 이용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안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고유의 액션 능력치를 보여주는 가운데, 그는 "와이어 액션이 적어 슬펐다"고 털어놓으며 또 한 차례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미스터 션샤인' 한 이후로 계속 총을 만졌다면 능숙했을 수 있지만 또 시간이 너무 지나고 나서 만지게 돼서 총기 액션이 여전히 어려웠어요. 그래도 처음 했던 그때보단 나았겠죠. 저는 와이어를 많이 안태워줘서 슬펐어요. 하하. 와이어 액션 정말 기대했었거든요. 기계체조도 열심히 하고요. 거의 땅에 발 붙이고 싸워서 아쉬웠어요. 포스터에 나온 포즈는 트램폴린에 타서 팡 점프해서 뛰었는데 정말 너무 재밌었어요."

김태리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흥행과 더불어 '외계+인'을 비롯한 다양한 영화를 찍으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얘기하기도 했다. 차곡차곡 쌓아가는 드라마의 과정과 다른, 응축된 것을 보여주는 영화적 연기의 장점을 합쳐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 마음도 드러냈다. 박찬욱, 임순례, 최동훈 등 명감독들과 함께 작업한 현재 그가 향후 관심있는 장르는 정통 멜로다.

"드라마든, 영화에서든 나중엔 룰 브레이커가 되고 싶어요. 지금 만연하고 으레 하고 있는 것들을 '왜 다르게 하면 안돼? 드라마는 왜 이렇게만? 영화는 왜 이렇게만?' 할 때도 있죠. 아직 먼 얘기일 수 있겠지만 제가 만들고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도 관심 있어요. 직접 쓰고 연출하는 걸 언젠가는 꿈꾸죠. 일단 지금은 진한 멜로 연기에 관심이 있어요.(웃음) 삶에 더 집중해보고, 한두작품 더 하고 나서 좋은 작품을 만난다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공개적된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08:00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