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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압도적인 승리 '한산:용의 출현'

기사입력 : 2022년07월19일 17:39

최종수정 : 2022년07월19일 17:3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새로운 도약의 힘이 필요한 시기, 국민들에게 압도적인 승리감을 가득 안긴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시리즈 중 두 번째 영화로 배우 박해일이 주연으로 나섰다. 왜국 장수로 파격변신한 변요한과 항왜 전사 역의 김성규를 비롯해 국내 영화계의 노장, 베테랑, 그리고 새로운 얼굴들이 다채로운 연기 앙상블과 압도적인 쾌감을 스크린에 펼쳐낸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07.19 jyyang@newspim.com

◆ 웅장한 스케일로 구현한 한산대첩…'압도적 배우진' 즐기는 재미

1592년 4월, 임진왜란 발발 후 단 15일만에 왜군에 한양을 빼앗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이순신은 부산포에 집결한 왜군과 격전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다. 앞선 전투에서 손상을 입은 거북선의 출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순신은 나라의 운명을 바꿀 압도적 승리를 계획한다.

박해일이 연기한 이순신은 뜨겁게 불타는 열정의 불꽃이 아닌, 차가운 푸른 불꽃같다. 그는 이 영화에서 이순신을 휘몰아치는 위기 상황에서도 적시에 완벽한 공격을 퍼붓기 위해 침착하게 인내하는 캐릭터로 해석했다. 뜨거운 열정과 리더십이 없어도, 박해일의 이순신은 마치 붉은 불꽃보다 더 높은 점에서 타는 푸른 불꽃같은 카리스마로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07.19 jyyang@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07.19 jyyang@newspim.com

특히 이 영화엔 눈을 의심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모두 나온다. 경상 좌수사 역의 손현주는 기존과 다른 거칠면서도 성질 급하고 우직한 성품을 그려냈다. 왜군 장수에서 항왜로 선회한 준사 역의 김성규는 정수리의 머리를 모두 밀고도 인상적인 비주얼과 존재감을 보여준다. 왜적 수장 와키자카를 연기한 변요한은 전 대사를 일본어로 소화하며 마치 귀신이 출몰한 듯 독특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안성기,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 공명의 호연도 빈틈을 허락지 않는다.

◆ 현재와 닮은 사면초가의 형국, 짜릿한 승리의 쾌감이 가득 

우리 모두에게 이순신 장군의 무기로 익숙한 거북선과 학익진은 이 영화에서도 등장한다. 견내량에 매복하려던 적군을 한산 앞바다로 이끌어내 학익진 전법으로 왜선들을 격퇴한 이순신 장군의 활약을 초반부터 승리의 순간까지 촘촘히 담아냈다. 이순신은 조선이 처한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완벽한 전략을 위해 고민을 거듭한다. 자연히 말수가 적고, 고뇌하는 장수의 얼굴이 박해일의 얼굴로 완성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한 장면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2.07.19 jyyang@newspim.com

박해일, 변요한, 손현주, 안성기 등 이미 인상적인 배우들이 셀 수 없지만 역시 박지환을 빼놓을 수 없다. 그가 맡은 나대용의 존재감은 마치 극중 주요 장면인 전투 신에서 귀신처럼 등장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거북선같다. 한층 발전된 거북선을 준비하고 꼭 승리해야 하는 전투에서 조국과 아군 수장을 위해 돌격하는 그의 결연한 표정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한다.

무엇보다 '한산: 용의 출현'은 우리가 꽤 오래도록 잊고 있었던 짜릿한 승리의 쾌감을 도취시키는 영화다. 사면초가에 빠진 조선의 형국과 비슷한, 지금같은 시기에 모두에게 필요한 바람직한 '국뽕' 영화이기도 하다. 또한 기라성같은 연기자들의 각축장에서 김성규, 박지환의 재발견이다. 시원하게 파도를 가르며 포탄을 터뜨리는 육중한 함선들의 대결도 시청각적 즐거움을 자극한다. 오는 27일 개봉.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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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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