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시즌 첫승을 장식한 조아연이 두달만에 역전승으로 시즌2승을 해냈다.
시즌2승이자 통산4승을 이룬 조아연. [사진= KLPGA] |
조아연(22·동부건설)은 24일 경기도 이천 H1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이자 신설 대회인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최종3라운드에서 버디6개와 보기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조아연은 공동2위 하민송 등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올5월8일 교촌 오픈에서 시즌 첫승을 한 조아연은 이번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 시즌 2승이자 KLPGA 통산4승을 올렸다. 지난 대회에서 2년8개월만에 대회 내내 선두를 허용치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올린 그는 이번엔 역전 우승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2019년 2승이후 올 시즌2승을 추가해 커리어하이를 예고했다. 조아연은 시즌3승을 한 박민지에 이어 시즌 2번째 다승자가 됐다.
조아연은 첫날 5언더파로 선두와 4타차 공동3위를 한 뒤 둘쨋날엔 3타를 줄인 후 침착하게 선두를 추격한 끝에 경기를 뒤집었다.
전날 조아연은 "전장(6654야드)이 짧은 편이라 티샷을 페어웨이에 보내는것이 관건일 것 같다. 코스가 짧기 때문에 페어웨이에만 가면 버디퍼트를 만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 말처럼 조아연은 짧은 파3홀 4곳중 3곳에서 버디를 했다. 전반 파3첫홀인 5번홀에선 보기를 했지만 8번과 14번, 17번홀에서 한타씩을 줄였다. 짧은 코스에서 집중력으로 승부를 뒤집은 셈이다. 조아연은 파4에선 버디2개, 파5에선 1개를 기록했다.
연이틀 선두를 한 이제영은 공동4위로 마감했다. [사진= KLPGA] |
이날 밀고 밀리는 추격전은 계속 이어졌다. 후반 초반까지 선두와 1타차로 3명의 선수가 위치했다.
좋은 흐름을 보인 조아연은 11번(파5)홀에서 1m 남짓한 거리에서 버디를 넣지 못했다. 이제영이 12언더파로 선두, 공동2위에는 조아연, 지한솔, 한진선이 추격했다. 상황은 조금씩 변했다. 이제영은 12번(파4)홀에서 보기로 파를 유지한 조아연과 11언더파 공동선두가 됐다. 1번홀부터 노보기플레이를 한 한진선 역시 이 홀에서 보기를 해 박지영, 지한솔, 황정미와 공동3위(10언더파)가 됐다.
생애 첫승을 노린 이제영에겐 부담감이 엄습했다. 12번에 이어 13번(파4)홀에서 2연속 보기를 했다. 첫날 이제영은 버디10개와 보기1개로 선두를 했다. 2라운드에선 버디3개와 보기2개로 1타만을 줄여 이날 2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하지만 약 1.2m 퍼트에 실패, 연속 보기를 범했다.
이후 조아연은 파3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공동2위 그룹(이제영, 한진선, 지한솔, 황정미)를 2타차로 제쳤다. 이후 조아연은 16번(파5)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17번(파3)홀에서 약 7.9m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 2위그룹을 다시 2타차로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10언더파 공동2위엔 하민송과 황정미, 9언더파 공동4위엔 이제영, 유해란, 박지영, 지한솔, 하진선, 최가람이 자리했다.
공동10위(8언더파)에는 김수지와 이정민, 안지현, 이예원, 이가영, 그리고 공동15위(7언더파)에는 임희정과 윤이나, 최예림이 위치했다.
이소미는 신인 김민주와 공동19위(6언더파), 박현경은 공동23위(5언더파), 초청선수 이세희는 공동57위(1오버파)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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