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무부 업무보고] 한동훈 "조세범죄 합수단 신설...경제범죄 엄단"

기사입력 : 2022년07월26일 12:05

최종수정 : 2022년07월26일 12: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무부 2022 새 정부 업무계획 보고
범죄 피해자·사회적 약자 지원 강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법무부가 이번 하반기 조세범죄 합수단을 신설해 금융·증권, 공정거래, 조세 분야 등 경제범죄 엄단에 나선다. 또 범죄 피해자별 맞춤형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이주 외국인과 교정 공무원 등에 대한 인권보호도 강화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법무부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한 장관은 법무부 5대 핵심 추진 과제로 ▲미래번영을 이끄는 일류 법치 ▲인권을 보호하는 따뜻한 법무행정 ▲부정부패에 대한 엄정한 대응 ▲형사사법 개혁을 통한 공정한 법 집행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 등을 담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2022.06.09 yooksa@newspim.com

먼저 법무부는 조세범죄 합수단을 신설해 조세·관세포탈, 역외탈세, 해외불법재산 형성 등 탈세범죄를 적극 수사하고 공정거래위원회와도 협력을 강화해 공정거래 사범을 포함한 경제범죄를 엄단할 방침이다. 부패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검찰청 정보관리담당관실을 활성화하는 등 범죄정보 수집능력도 회복할 예정이다.

또한 서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민생범죄를 엄단하기 위해 수사 인력 확대와 경제사범에 대한 양형기준을 강화하는 정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세사기와 같이 민생을 위협하는 범죄는 일벌백계하겠다"며 엄정 대처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한 장관 취임 직후 서울남부지검에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이 부활했고 이달 초에는 서울동부지검에 보이스피싱범죄 정부 합동수사단이 출범했다.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조세범죄 합수단의 경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서울북부지검이 조세범죄 중심청인 만큼 북부지검(출범)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법무부]

법무부는 또한 범죄 피해자를 보호·지원하는 원스톱(One-Stop)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권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피해자 지원을 담당하는 곳이 여러개 있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기관마다 신청서를 개별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다"며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어느 기관이든 단 한번만 신청하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주 외국인에 대한 인권보호도 강화해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외국인 아동 출생등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아동 출생과 관련한 정확한 통계자료가 없다"며 "출생등록제를 도입하면 우리 사회에서 기본적으로 보장하고 있는 학습권과 필수 백신접종 등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 장관이 취임사에서 강조했던 교정 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한 수용공간 확충도 이뤄질 계획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오는 2027년까지 교정시설 9개를 신축·이전할 계획이고 24개 노후 시설의 리모델링 및 증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획대로면 약 5만6000명 정도의 수용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그 정도면 과밀 해소가 상당 부분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법무부]

한편 오는 9월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이 시행되면 발생할 수 있는 수사 역량 저하 등의 부작용을 해소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법무부는 이번 하반기부터 공수처의 우선적 수사권 폐지와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을 통한 검찰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사기관 간 견제와 균형의 논리를 적절하게 실현하고 국가 전체의 역량을 강화시킨다는 차원에서 보면 공수처의 우선적 수사권을 폐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공수처의 기능을 반부패적 기구로서 적정화하거나 어떤 식으로 강화할지는 여러 방안들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는 이미 한동훈 장관께서도 말씀하신 부분"이라면서 "다만 이는 법률 개정사항이기 때문에 향후 국회 진행상황을 보고 그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법무부가 헌법재판소에 검수완박법 관련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헌법쟁점연구TF를 출범해 변론에 충실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기획조정실장은 "오는 9월까지 심판이 이뤄지지 않아도 법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위 법령을 개정하거나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는 식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법무부]

한편 법무부는 변호사시험 제도 개선과 관련해 오는 2024년 답안 작성시 컴퓨터를 활용하는 컴퓨터기반시험(CBT)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 기획조정실장은 "지금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컴퓨터로 시험보는 것에 대해 많은 걱정이 있을 수 있다"며 "우려가 없도록 여러 의견을 수렴해서 CBT를 병행할지 아니면 단일화할지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 중 하나인 촉법소년 연령 하향과 관련해 법무부는 촉법소년 연령 기준을 현실화하는 TF를 구성했다. 권 기획조정실장은 "소년범들은 성장을 하는 나이이기 때문에 계속 교육을 받아야 하고 그에 따른 지원도 있어야 한다"며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문제보다도 보호처분 개선이나 소년교도소 교정·교화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재범위험성이 높은 강력범죄자에 대한 보호수용 조건부 가석방제도를 추진하고 스토킹 범죄자에게 전자장치를 부착하며 아동학대 방지 전방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한 다양한 계획들이 언급됐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