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바이오헬스 육성] 바이오 전문가 1만7000명 양성·100만명 목표 빅데이터 구축

기사입력 : 2022년07월27일 11:06

최종수정 : 2022년07월27일 11:48

소부장 R&D 1132억원 지원
규제전문가 1만7000명 양성
100만명 목표 빅데이터 구축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앞으로 5년동안 바이오 분야 규제 전문가를 1만7000명까지 양성한다. 맞춤형 데이터를 활용해 건강전보 고속도로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100만명 규모의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도 마련될 전망이다.

정부는 27일 오전 9시 30분 대통령 주재 제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펜데믹 대비와 글로벌 도약을 위한 바이오헬스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소부장 R&D 1132억원 지원·규제전문가 1만7000명 양성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분야와 창업·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소부장과 관련 오는 2025년까지 국산화가 시급한 품목을 우선 선정하고 이에 대한 연구·개발(R&D)에 1132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 소부장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힘을 보탠다.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전주기 지원도 마련된다. 기업발굴·상담을 비롯해 인허가, 투자유치 등 바이오헬스 맞춤형 전주기지원을 위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운영한다. K-바이오랩허브의 경우에는 창업공간, 시험·분석지원, 네트워킹, 특허‧세무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 혁신 창업기업 육성 종합 인프라(인천) 구축에 내년부터 5400억원을 투입한다.

[성남=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연구원이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07.13 photo@newspim.com

중소기업의 생산품질을 높이고 스마트공장 보급에도 박차를 가한다. 첨단복합단지 등의 제조·품질관리모델 적용 시설을 생산 경험이 부족한 중소·벤처 기업에게 확대 개방하고 고품질의 제품 생산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현장 중심의 바이오헬스 인력도 양성한다. 제약 분야에서 바이오 생산공정 인력양성(NIBRT)을 오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등 생산, 임상 설계, 중개연구 등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을 추진한다. 한국형 NIBRT 체제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인력양성센터를 설치한 뒤 실제 공정과 유사한 교육장으로 실습중심 학위과정 및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규제과학 분야에서 의약품, 의료기기 등 산업 규제전문가와 평가기술 개발역량을 갖춘 석·박사급 전문인력 등을 양성한다. 전주기 규제 역량 부유 규제전문가를 5년동안 모두 1만7000명(석·박사 6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의료인공지능 인력, 의사과학자 등 첨단인재도 키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의학-공학(ICT·AI)-병원(임상) 간 학과 융합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현장 수요기반 프로젝트형 교육도 추진한다. 의사과학자 진로 주기에 기반한 전 주기 지원체계를 확립해 의과학 인재에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바이오헬스 인력양성기본계획을 올해 수립해 체계적인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재직자 중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산업 생태계 전반의 인재양성 정책 및 대학교육시스템 전환을 추진한다.

맞춤형 건강정보 고속도록 마련…100만명 목표 빅데이터 구축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초체력 다지기에도 전념한다. 

여러 곳에 분산된 개인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중계해 주체별 맞춤형 데이터 활용 기반의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마련한다. 당초 원하는 건강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시간·비용이 필요한 '흩어진 데이터 수집 체계'를 의료기관 등 데이터 연계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불편없이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마련해 오는 2023년에 개통한다.

국민 중심 서비스를 위한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 [자료=보건복지부] 2022.07.27 biggerthanseoul@newspim.com

의료, 돌봄 연계, 건강관리 등 환자 주도의 일상 속 건강관리를 확대하고 플랫폼을 활용한 민간기업의 대국민 서비스 개발도 활성화한다.

의료연계의 경우 다양한 개인 의료데이터를 통합해 개인 특성을 고려한 약물 오‧남용 방지, 감염관리, 정밀의료 등 개인 맞춤 의료서비스를 실현한다. 돌봄연계는 의료인을 중심으로 서비스 제공자 간 개인 의료데이터 공유를 통해 지역사회 내 의료-돌봄의 연속성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 건강관리에서는 다이어트, 영양 등 개인 주도 건강관리 시 편리하게 활용하고 어린 자녀와 부모의 건강까지 함께 관리하는 혁신 서비스도 창출한다. 

정밀의료 인프라 확보 위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도 구축한다. 정밀의료 연구개발의 핵심인프라인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를 100만명 목표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산업적인 활용 기반도 강화한다. 개인 동의를 기반으로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수입하고 진료기록·일상정보(lifelog) 연계 등으로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의료 디지털 융합 신의료기기·서비스 개발에도 지원한다. 의료 AI에서 신종감염병 등 팬데믹 상황 대비, AI 기반 환자 분류·관리시스템 구축 등 최적화 기술 개발을 돕는다. 중환자 모니터링을 비롯해 응급환자 분류 등 대응인력 숙련도에 따라 의료질 격차가 발생하는 업무보조용 AI 기술을 개발해 실증한다.

비대면 정서장애 디지털 치료기기, 전자약 등 핵심기술 개발에도 지원한다. 글로벌 진출형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지원은 산업통상부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162억원을 투입한다.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오는 2024년까지 289억원을 지원한다. 전자약 기술개발에는 과기부·복지부가 함께 오는 2026년까지 471억원을 투입힌다.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안착 추진·국가 파트너십 확대

바이오헬스 분야의 글로벌 확장성을 키우기 위한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를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WHO-한국 공동 운영위원회를 설립하고 실무워킹그룹 및 자문그룹을 구성하는 등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마련한다. 

중·저소득국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 교육도 시행한다. 교육 시설 및 설비 설립으로 연 2000명 이상 중·저소득국 및 국내 인력 대상의 실습 중심으로 오는 2026년부터 교육을 추진한다.

중·저소득국 대상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정 교육 구상도 [자료=보건복지부] 2022.07.27 biggerthanseoul@newspim.com

국제기구와의 협력과 국가별 파트너십도 확대한다.

WHO와 공동으로 각국 정상,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를 오는 10월 25~26일 개최해 국제적인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글로벌 비전을 제시한다.

게이츠 재단 주도 백신·치료제 개발·생산 지원 협의체(ACT-A)의 의사결정기구 참여로 미래 팬데믹 대비 국제공조 체계 합류, 게이츠 재단, 감염병 혁신 연합 등과 협력도 강화한다.

WHO 우수규제기관(WLA) 등재 추진으로 국내 허가·실사 정보 인정과 수출 시 품질인증 면제 등을 지원한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