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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100일] 여당서도 고조되는 위기감 "공정과 상식 깨져…다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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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에선 이준석·권성동, 내각은 미완성 문제
대통령실 참모도 국민에 감동 주는 역할 미비
"민생·경제 회복 정책도 지금부터 내놔야"

윤석열 대통령이 17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법치'에 대한 기대 속에 출범했지만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지는 등 초기부터 위기를 맞고 있다. 뉴스핌은 윤석열 정부의 시행착오 원인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방안을 전문가 진단을 통해 제안한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김태훈 박성준 기자 =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17일 출범 100일을 맞이했다. 

검찰총장 시절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며 정권 외압에 맞선 강골 검사로 알려졌고, 이보다 앞서서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어록을 남기며 적폐 청산의 아이콘으로 불렸지만 정권교체 석달만에 '초심'을 잃었다는 평가가 쏟아지는 것은 뼈아픈 현실이다. 

허니문을 즐겨야 할 윤석열 정부는 100일도 안 돼 국정 지지율이 20~30%대에 머무는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 정부가 잘한 것을 찾을 수 없다며 국정운영 방향을 획기적으로 틀어야 한다는 공세까지 퍼붓고 있다. 국민이 공감 가능한 '공정과 상식' 이미지가 깨졌다는 비판이다.

반면 여당이 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취임 100일 동안 윤 정부의 '공과 과'를 구분짓고 명확한 평가를 내리기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보다는 '인적 쇄신'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내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8.10 yooksa@newspim.com

최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내에서도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한 설계가 잘못됐단 위기감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수정 제언보다는 최근 당내 내홍에 원인이 있다는 목소리가 더 높은 것이 실정이다. 윤 대통령의 미흡한 정치력도 문제이기는 하나 당장 당정과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보필하는 인사들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 헌신적인 '서포트'의 부재를 강조하는 측면 역시 컸다.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는 검찰 위주 인선, 윤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행보, '체리 따봉'과 '내부 총질' 문자 유출 사건으로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방아쇠를 당긴 권성동 원내대표의 실책 등이 거론됐다. 이외 국정 지지율 반등을 위해 중요한 키워드로 제시된 것은 민생과 경제회복이었다. 

그렇다고 윤 정부 출범 후 100일 동안 대통령 궤적 '자체'에 대해 여당 내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는 '무능', '아마추어'와 같이 직설적인 단어 또한 등장했지만, 다수는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하기까지는 여러 가지 시스템상 제약이 있다는 면을 더욱 부각했다. 

먼저 한 재선 의원은 최근 뉴스핌과 통화에서 '정권의 역량'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내각과 대통령실을 검찰 출신 인사 위주로 채웠다는 우려에 대한 제언도 내놨다. 대통령실은 취임 100일을 맞아 전면 개편보다는 인선 보강에 무게를 둘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이 의원은 "국민들의 실생활과 소득, 고통에 대한 기본 설계가 미흡한 상태로 집권했다. 설계 자체가 부실하고 미흡해 권력을 잡았지만 행정은 못해나가고 있다"면서 "또 지금 검사 일색으로 한국을 이끌어가는 것은 시대착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정부가 지난 문재인 정권 실책에 따른 불만을 잠재우고 좌파 정권의 경제정책을 바꿔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이 컸었다"라며 "지금은 지지율이 말해주듯 국민 10명 중 8명은 (현 정부가) 싫다는 것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정 지지율 회복을 위해서는 "대통령은 능력이 있는 사람들을 앉혀 놓고 자신은 상징적인 일들만 하면 된다. 첫째는 자신이 무능한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인사개혁을 요구하고 참모를 바꾸라고 하는데 바꾸지 않는다"며 "반등의 기회를 잡으려면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를 다 바꿔야 한다"고 강도 높은 대응을 촉구했다. 

다만 모두가 이처럼 직설적인 언어를 사용한 고강도 비판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8.15 photo@newspim.com

한 중진 의원은 "일단 큰 틀에서 대한민국이 가야 될 방향을 제시한 것이 국민적인 동의를 받지 못했다. 그 부분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큰 과제 위에서 출발을 했고, (대통령의) 그 의지는 변함이 없지만 국민 공감대를 얻어내는 노련미랄까, 정치력에서는 상당히 아마추어적인 모습은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도 "오히려 내부 동력을 떨어뜨리는 일들만 자꾸 생긴다"며 '대통령에 대한 서포트 미비'에 대한 우려감을 내비쳤다.

그는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의지가 분명하다면 그걸 뒷받침하는 정치권이나 주변 참모들이 국민들로부터 그런 공감을 가져올 수 있도록 디자인과 포장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것에 대한 고민들이 굉장히 얕았고 허술했다는 생각이 좀 든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의 새 장관 후보 지명이 미뤄지는 것,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정책의 운을 띄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퇴하며 내각이 원만하게 구성되고 있지 않은데 대해서는 "인적 쇄신이 필요한데, 그냥 사람만 바꾸는 게 아니라 과감하게 큰 틀의 정치적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또 초창기니까 이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서, 교훈으로 삼아서 새로운 동력을 갖출 베이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윤 정부 취임 100일에 대한 평가와 관련 "여소야대라는 높은 산맥, 대내외적인 경제복합 위기로 인한 민생의 위기가 있고 세번째는 당과 정부의 위기이다"라는 답을 내놨다.

해당 의원은 "사실 첫번째와 두번째는 다 아는 얘기지만, 세번째는 우리 앞길에 산맥이 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당과 정부가 윤 정부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어떤 서포터 그룹이 돼야 하는데, 당과 정부가 그 기능을 못하고 있다"면서 당내 다수 의견들과 유사한 목소리를 높였다. 

당정이 그 기능을 못하는 데 대해선 "그 요인은 잘 알다시피 당대표라는 사람이 어떤 이상한 의혹, 사건에 휘말리면서 징계를 받은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당대표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을 작심 비판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보다 앞서서는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을 받은 바 있다.

이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그다음에 또 원내대표라는 사람도 계속 실수를 하고 비대위를 구성하게 했지만, 비대위원으로 들어가는 데 대한 논리적 정당성도 없다"면서 "이게 우리 당의 어떤 굴레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총체적으로는 "당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이 되도록 서포트 역할을 못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당정을 싸잡아 "정부도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그만두긴 했지만 인사 문제가 있었다"하고 "이 전 대표도 그렇고 권 원내대표도 그렇고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이 책임을 안 지니까 우리 당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관들이 이 정부를 좀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다이나믹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것들이 지금 당 지지율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을 20%대에 묶어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적 쇄신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다만 인적쇄신을 단지 사람만 바꾸는 게 아니라 아까 말한 대로 정말 다이나믹하고 열정을 갖고 자기 몸을 던질 수 있고, 헌신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면서 "열정과 정무적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포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8.08 photo@newspim.com

또 다른 재선 의원 역시 "이제 대통령실 내에도 여러 가지 시스템상 문제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대통령 혼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대통령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또 고민을 하거나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도 그걸 서포트하는 환경이 지금 못 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내각의 조각도 아직 완성도 안 됐다. 소위 정부 구성, 장관 임명이 다 끝나지 않았고 그것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야 될 당의 내부 사정이 지금 너무 혼조다. 참 답답한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지금 정말 새 정부의 대통령 혼자서만, 저 안방을 내주고 소위 말해서 도어스태핑을 하면서 정말 희생적이고 소통하려는 그런 노력은 하지만 그것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는 인적 쇄신과 관련해 당과 내각뿐 아니라 참모진 등 대통령실까지 포함돼야 함을 시사한 발언이다. 

해당 의원은 "이쪽(당)이 못하면, 그쪽(대통령실)이라도 뭔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이 나와야 되는데 거기도 조용하고, 거기도 뭔가 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그런 모습들이 잘 안 보인다"고 했다.

한 초선 의원은 최근 당정이 직면한 위기에 대해 "내우외환"이라고 진단하면서도 희망의 끈은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로 대표되는 내부적인 갈등, 지지층이 이제 이탈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다만 경제 극복 노력에 따라 국정 지지율은 시간차를 두고 자연히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 문제와 함께 그다음에 이제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봉쇄 등으로 경제가 워낙 좋지 않다"며 "우리가 해외 경제에 상당히 많이 의존을 하는 그런 경제라서 어쩔 수 없는 요소들이 겹쳐진 것이 반영된 결과가 지지율 하락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종식되면 이제 경제가 좋아지기 시작할 타이밍이 온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가 워낙 안 좋은데 그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이미 시작이 됐다고 보여지고, 좀 더 좋은 정책들을 자꾸 이제 내놓으면은 그것들이 시차를 두고서, 해외 경제가 회복이 되는 시점을 계기로 해서 국내 경제가 회복이 되면서 물가도 좀 잡히고 이제 지지율 반등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민생 중심, 그리고 경제 회복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지금부터 계속 내놓다 보면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온다고 그렇게 보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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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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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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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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