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걸그룹 신흥명가' 하이브, 뉴진스·르세라핌 '성장날개'

기사입력 : 2022년08월16일 17:14

최종수정 : 2022년08월16일 17:36

한지붕 아래 딴 살림, 다른 개성으로 '승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하이브의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과 뉴진스가 올해 가요계를 장악해 나가고 있다.  르세라핌과 뉴진스는 데뷔와 동시에 '걸그룹 최초' 기록을 차례로 경신하는 등 하이브 내 성장날개으로 자리잡으며, 서로 다른 개성으로 경쟁하고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린다. 

◆ 하이브 첫 걸그룹 르세라핌, 민희진의 뉴진스가 넘어섰다

지난 5월 첫 걸그룹 르세라핌이 전격 데뷔하면서 하이브 내 '걸그룹 전쟁'이 시작됐다. 르세라핌은 아이즈원 출신 사쿠라, 김채원을 필두로 6명의 멤버로 출사표를 던졌으며 그룹 이름부터 멤버 공개 등 사전 프로모션 단계에서부터 K팝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이브 최초의 걸그룹 르세라핌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FEARLES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르세라핌은 데뷔 앨범 'FEARLESS'를 통해 최고가 되고 싶은 '욕망'을 따라 그 누구도 가 보지 못한 여정을 시작한다.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FEARLESS'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The World Is My Oyster', 'Blue Flame', 'The Great Mermaid', 'Sour Grapes'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된다.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얼터너티브 팝, 디스코-펑크,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르세라핌의 스타일로 탄생했다. 2022.05.02 pangbin@newspim.com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르세라핌의 데뷔 앨범 'FEARLSS(피어리스)'는 발매 일주일간 집계하는 초동 판매량 30만 장을 넘어서며 역대 걸그룹 최초의 기록을 썼다. 동시에 역대 걸그룹 초동 9위에 올라선 이들은 데뷔 이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발매 당시 국내외 주요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들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 13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하며 롱런 중이다.

르세라핌의 뒤를 이어 하이브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나섰다. 뉴진스는 파격적인 사전 프로모션으로 기존의 K팝의 공식을 비껴갔다. 그럼에도 뜨거운 화제성으로 현존하는 모든 그룹들을 압도했다. 데뷔곡인 'Attention(어텐션)'은 올헤 데뷔한 그룹 최초로 멜론 실시간 차트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어도어]

특히 몇 개월차 선배인 르세라핌의 앨범 판매 초동 기록을 뉴진스가 넘어서며 하이브는 순식간에 걸그룹 명가로 우뚝 섰다. 8일 발매된 뉴진스의 첫 번째 미니앨범 'New Jeans'가 발매 일주일동안 총 31만 1271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의 초동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동시에 이들의 데뷔 앨범은 역대 걸그룹 음반 초동 11위로 직행했다.

◆ 판이하게 다른 콘셉트·프로모션 전략…누가 '정통' 될까

하이브의 첫 번째, 두 번째 걸그룹으로 올해 나란히 선보였지만, 르세라핌과 뉴진스는 각각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다. 앞서 걸그룹 여자친구를 기획했던 소성진 대표, SM 비주얼 아트를 담당했던 민희진 대표가 각각 빚어낸 팀으로 한 지붕 아래 완전히 다른 콘셉트와 전략을 구사한다.

[사진=쏘스뮤직]

르세라핌은 데뷔에 앞서 이미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춘 사쿠라, 김채원을 영입하며 충성도 높은 K팝 팬들을 대거 흡수했다. 이와 함께 5월 데뷔를 앞두고 베일에 싸여있던 4명의 멤버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 김가람을 공개하며 전 세계 K팝 팬덤을 들썩이게 했다. 팀명부터 콘셉트, 타이틀곡까지 일관되게 노련하고 성숙하면서도 세련된 콘셉트를 이어갔다.

뉴진스는 완전히 다른 전략으로 승부했다. 데뷔 일정이나 멤버들의 면면이 알려지지 않은 채 타이틀곡인 'Attention' 뮤직비디오가 가장 먼저 공개됐고 무려 3개의 타이틀곡, 8편의 영상으로 첫 정체성을 알렸다. 민지, 하니, 다니엘, 혜린, 혜인 다섯명이 각각 주인공이 된 영상 콘텐츠에선 민희진 대표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키치한 콘셉트를 만날 수 있다.

[사진=어도어]

하이브 내 걸그룹 전문 레이블의 결과물을 바라보는 업계에선 흥미로운 반응이 나온다. 지난 5월 데뷔한 르세라핌의 경우, 하이브에서 선보이는 첫 걸그룹이었던 만큼 전사적으로 온 역량을 집중했다는 전언이다. 그럼에도 후발주자인 뉴진스가 르세라핌의 데뷔 성적을 뛰어넘으며 자연스럽게 경쟁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르세라핌에서 학교 폭력 이슈로 멤버 김가람이 탈퇴를 공식화한 시점과 맞물린 뉴진스의 데뷔가 공교롭다는 시선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하이브가 SM과 YG, JYP를 넘어서는 걸그룹 명가로 성장했단 사실엔 이견이 없었다. 가요계에 오래 몸담은 한 관계자는 "르세라핌도 훌륭했지만 뉴진스의 성과가 놀랍다. 특히 어도어의 콘셉트 메이킹 뿐만 아니라 곡 수급 능력이나 안무 등 전체적인 퀄리티가 기존의 모든 걸그룹의 수준을 뛰어넘을 정도로 탁월했다"면서도 "르세라핌과 뉴진스가 하이브 내에서 어떤 구도를 이룰지도 향후 성장세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