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마약 폭로→연인간 다툼?…'연예계 마약 수사' 뇌관 되나

기사입력 : 2022년08월23일 08:01

최종수정 : 2022년08월23일 08:0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신 인플루언서 서민재가 가수 남태현의 마약 혐의를 폭로했다. 하루 만에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이란 말로 어물쩡 해명하며 교제 사실만 인정했지만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만큼 연예계에 마약 수사의 화살이 향할지 주목된다.

시작은 서민재의 알쏭달쏭한 폭로글이었다. 난데없이 남태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 서비스 계정에 올리며 그의 마약 혐의를 폭로했다. 그는 "제 방인가 회사캐비넷에 쓴 주사기 있어요"라는 글을 적는가 하면 "그리고 저 때림"이라고 폭행까지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양진영 문화부 기자

해당 게시물은 곧 삭제됐지만 파장은 컸다. 온라인상에선 서민재와 남태현의 관계와 더불어 마약 폭로에 대한 충격이 거셌다. 결국 서민재는 하루만에 말을 뒤집었다. 21일 그는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면서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고만 해명했다. 또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했다"며 마약 폭로를 사실이 아닌 단순 해프닝으로 무마하려는 듯한 언행을 보였다.

남태현도 같은날 SNS에 "어제의 상황으로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 드린다.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민재가 전날 일방적으로 폭로한 일들에 대해 연인관계임은 인정하되, 마약설에 대해선 함구했다.

하지만 이미 일부 네티즌들이 서민재의 글을 토대로 남태현을 서울 강남경찰서와 용산경찰서에 신고를 접수하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음이 알려졌다. 최근 에이미가 3번째 마약 투약으로 항소심 재판 중인 사실과 더불어, 업계에선 연예계에 전방위적 마약 수사가 시작될 거란 시각도 있다.

연예인들의 마약 일탈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수사당국에서 이미 검거된 마약사범들과 연결고리를 통해 연관성을 찾아낸 경우 줄줄이 적발되는 경우가 이어졌다. 현재 필로폰 투약 혐의로 복역 중인 한서희는 전 아이콘 멤버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폭로했고 그에게 경찰 진술을 바꾸도록 협박했다는 혐의로 YG 양현석 전 대표가 여전히 법정공방 중이다.

특히 마약수사에서 활용되는 사전형량조정제도와 함께 최근 검찰 측에서도 '마약 청정국' 지위를 되찾겠다며 마약 범죄에 엄정 대응 방침을 내놓은 상황이다. 마약 범죄와 연관성이 확인되면 언제든 사정당국의 칼날이 연예계를 향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무고한 피해자'가 나올까 불안해하지만 일부 마약 투약 연예인들이 자초한 일이다.

남태현, 서민재도 마찬가지다. 누구라도 사전에 수사당국에서 인지한 별다른 증거가 없이 마약 수사선상에 오르는 게 달가울 리는 없다. 그럼에도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는 사생활을 스스로 폭로해 일으킨 파장의 책임을 무고로 증명할 수밖에 없게 됐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