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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째 답보' 화도~운수 도로 착공하라"…남양주 주민들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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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수동면 주민 1000여명이 24일 18년째 지연되고 있는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 도로사업'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방도 387호선 확포장공사 비상대책위원회(387비대위)와 화도·수동 이장협의회 등 소속 회원들은 이날 오전 가곡리 체육공원 앞에 집결해 공사 조기 착공을 위한 주민총궐기대회를 열고 연내 토지 보상 마무리와 조기 착공을 강하게 요구했다.

총궐기 대회 연 남양주시 주민들.[사진=387비대위] 2022.08.24 lkh@newspim.com

387비대위에 따르면 화도읍 가곡리 너구내교차로~수동면 운수리 운수교차로 구간 총연장 4.52㎞의 기존 왕복 2차선을 4차선(도로 폭 20m)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경기도는 공사비 587억 원, 보상비 1100억 원 등 총 사업비 1687억 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현재 확보된 예산은 620억 원으로 공사는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토지 보상 역시 확보된 예산의 47% 정도 지급된 상태다.

왕복 2차선인 지방도 387호선은 평소 차량으로 5km를 이동할 경우 5분 거리에 불과하지만 출퇴근 시간대에는 1시간 이상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해 13만 화도·수동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2년 전 입주한 인근 트레지움아파트 1624세대 초등학생들이 가곡초등학교 로 배정받아 등하굣길에 인도길없는 죽음의 도로를 다녀야하는 실정이라는 게 마을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꾸준히 경기도와 지역 정치인들에게 극심한 차량 정체와 기업 활동의 피해를 호소하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으나 현재까지도 보상 단계에만 머물러 있는 등 18년째 답보 상태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 경기도 본예산에서마저 공사비, 토지 보상비가 모두 제외되며 사업 추진이 더욱 어려워짐에 따라 주민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게 됐다.

387비대위 김용완 공동위원장은 "화도, 수동 주민들은 18년간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5분 거리를 가기 위해 1시간씩 도로 위에 있어야 한다"며 "경기도에서는 이번 사업을 일반지방도 건설사업 경기북부지역 1순위로 선정했으나 이 또한 희망 고문일 뿐 주민들에게 돌아온 답은 올해 본예산 0원이라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 요구 사항인 지방도 387호선 확포장 공사에 대한 조속한 예산 편성 및 착공이 관철될 때까지 경기도에 집단행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가곡초등학교부터 너구내 고개까지 1.5km 구간을 왕복 도보 행진하며 대형 현수막과 트랙터, 방송 차량 등을 동원됐다.

주민들은 '387 지방도로 교통 지옥! 지역 정치인은 각성하라, 걸어가도 한 시간, 차로 가도 한 시간'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도 내걸었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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