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종합]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사상 첫 4회 연속 올려

기사입력 : 2022년08월25일 09:59

최종수정 : 2022년08월25일 09:59

기준금리 연 2.25→2.50%…6%대 물가 상승률 억제
한·미 금리 역전 부담…원화 가치 높여 환율 안정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통방)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통방이 열리지 않은 지난 6월을 제외하고 지난 4월과 5월, 7월에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달까지 포함하면 기준금리 4회 연속 인상은 1999년 기준금리 도입 후 처음이다.

한은은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로 1998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자가 1년 후 예상하는 물가 수준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이달 4.3%를 기록했다. 지난 7월(4.7%)과 비교하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소폭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만 한은은 지금과 같은 물가 상승 추이가 당초 전망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두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대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은과 정부는 오는 9~10월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는다고 내다봤다.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현상도 한은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배경이다. 현재 미국 정책금리는 연 2.25~2.5%로 한국보다 0.00~0.25%포인트 높다. 한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2.5%로 인상하며 미국 정책금리 상단을 따라잡았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2022.08.25 ace@newspim.com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은 국내에 투자된 외국 자본 유출을 유발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긴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가 상승해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를 자극한다.

지난달 말 한·미 금리가 역전된 후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1340원대를 돌파하는 등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려면 기준금리를 올려 원화 가치를 높여야 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개월 연속 6%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한국은행 물가 목표인 2%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고물가 상황"이라며 "높은 물가 상황이 기준금리 인상 논거"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 다수 예상에 부합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91명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예측했다.

이창용 총재는 오전 11시10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배경과 만장일치 여부 등 금통위에서 논의한 내용을 설명한다.

한편 이날 한은은 지난 5월 제시했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해 발표했다. 물가 상승률 전망은 4.5%에서 5.2%로 올렸다. 경제성장률 전망은 2.7%에서 2.6%로 내렸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