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오타이'가 뭐길래...中 추석 앞두고 '마오타이 월병' 가격 급등

기사입력 : 2022년08월28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8월28일 07:00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추제(中秋節·추석)가 가까워지면서 중국에서 월병(月餅·웨빙)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웨빙 가격이 급등했다. 당국이 일찌감치 가격 상승 억제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웨빙이 웃돈을 주고 거래되고 있다.

웨빙은 중국 전통 과자로 중추제에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 등 현지 복수 매체는 중국 국주(國酒)라 불리는 마오타이(茅臺)가 출시한 웨빙 세트가 인기리에 팔리면서 중고 상품 시장에서 정상 판매 가격의 두 배 이상으로 팔리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사진=바이두(百度)] 마오타이(茅臺)가 출시한 중국 전통 과자 웨빙(月餅·월병)

마오타이의 고장 구이저우(貴州) 성 런화이(仁懷)시에 위치한 마오타이국제호텔 플래그십 스토어는 최근 두 종류의 웨빙 세트를 출시했다. 네 가지 맛의 웨빙 8개씩 든 '위후잉웨(玉虎迎月)'세트와 '류신웨빙(流心月餅)세트'를 각각 188위안, 318위안 가격에 11만 개 준비했으나 두 종류 세트 모두 출시 직후 '완판' 됐다. 정식 매장에서 팔린 마오타이 웨빙 세트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흘러들어갔고, 318위안짜리 웨빙 세트 가격이 판매가 대비 2배 가량 비싼 6988위안(한화 약 14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금은 출시 초기보다 가격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정상 소비자가보다 비싼 상황이다. 타이바오 등에서 188위안짜리는 328~368위안, 318위안짜리는 500위안에 팔리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마오타이 웨빙 인기가 높은 이유는 마오타이 술이 함유돼 있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이다. 마오타이가 소량이나마 함유된 웨빙으로 값비싼 마오타이 맛을 느껴 보고자 한 것.

앞서 마오타이가 출시한 아이스크림에는 53도 페이톈(飛天)이 1.6~2% 가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당 1500~1만 6000위안인 마오타이 술이 소량이지만 함유된 마오타이 아이스크림 가격은 39위안, 우리돈 7300원에 팔렸다.

마오타이 웨빙 '품귀 현상'에 마오타이 측도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웨빙은 마오타이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자생산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마오타이 술은 전혀 함유되지 않았기 때문. 마오타이호텔에서 판매했던 웨빙은 광둥(廣東) 르메이(日美)식품회사가 생산했다.

한편 중국 웨빙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화징(華經)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웨빙 업계 판매액은 2019년 기준 197억 7000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것이다. 다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하면서 175억 4000만 위안에 그쳤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08.26 hongwoori84@newspim.com

특히 웨빙 제조업은 고수익 업종으로 꼽힌다. 제조비용이 낮고 원자재에서부터 생산공정·판매에 이르기까지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는 점, 명절 '필수품'이라는 인식 등이 웨빙 업계 지속 성장 및 고수익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저우주자(廣州酒家·광저우레스토랑, 603043.SH)의 웨빙사업 매출총이익률은 60%를 넘나든다. 2018년 53.22%, 2019년 62.27%, 2020년 58.37%, 2021년 56.46%를 기록했다.

또 다른 웨빙 업체 위안쭈구펀(元祖股份·603886.SH)의 2020년 웨빙세트 매출은 13억 8800만 위안, 매출총이익률은 55.96%로 나타났다. 매출총이익률의 경우 기타 식품이나 유제품 이익률을 크게 웃돈다. 이 업체의 2021년 웨빙 사업 매출총이익률 역시 51.51%를 기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