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미 주가지수 선물 사흘 만에 반등 조짐...'저가 매수·유럽 가스 우려↓'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22:14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22:29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여파에 주초 급락하던 미 증시는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

지난 이틀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지난 6주 상승세를 이어온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하며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투심을 끌어올렸다.

독일 루브민 지역의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동부 시간으로 30일 오전 9시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0.40% 오른 4047.50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다우지수 선물은 0.35%, 나스닥 100 선물은 0.59% 각각 상승 중이다.

헨리 앨런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최근 시장의 매도세가 오늘 멈춰서는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이 예상보다 빨리 가스 저장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에 유럽의 천연가스 부족에 대한 불안이 진정되며 유럽 증시도 상승 중이다. 현재 범유럽 스톡스600 지수는 0.49% 오른 424.73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지역의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겨울철 유로존 에너지 위기에 대한 불안을 키웠다. 하지만 29일(현지시간) 유럽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 9월 인도분 가격이 전 거래일 대비 16.9% 급락한 MWh당 282유로에 거래를 마치며 추세 전환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치솟던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천연가스 저장 비축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를 채우고 있다는 보도 때문이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부 장관에 따르면 독일의 가스 저장 시설 비축률은 83%에 달한 상황이며, 9월 초에는 8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독일 정부는 10월 1일까지 비축률을 85%, 11월 95%까지 채운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예정보다 빠르게 비축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셈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의 가스 저장 비축률도 28일 기준으로 79.9%를 채운 상황이다. 10월 1일까지 80%를 채운다는 목표를 이미 거의 달성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그간 미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평소보다 낮은 미 증시의 거래량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미 경제 침체 우려가 여전한 탓에 이날의 반등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성급하다는 입장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필 헌트의 이안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물가 안정 의지가 기업 실적에 미칠 여파를 재평가하고 있다"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행보가 이어지며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기술적으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의 '연준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에 반등세를 이어온 미 증시의 주요 지수가 주요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것 역시 일부 전문가들 사이 증시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이유로 언급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기술 분석가 스테판 슈트마이어는 "잭슨홀 이후 주가 하락에 S&P500 지수가 4195~4219포인트 돌파에 실패함에 따라 차트상 '헤드앤숄더 탑(Head&Shoulder Top)' 패턴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S&P500지수가 3900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100일 이동평균(4073포인트)과 50일 이동평균(3996포인트)이 잠재적 지지선을 작용할 가능성을 보고 눈여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일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7.05포인트(0.67%) 내린 4030.6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라크와 리비아에서의 정치적 혼란으로 공급 감소 우려로 상승했던 국제 유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전장보다 2.08% 내린 배럴당 94.99달러, 브렌트유 10월물은 2.5% 하락한 102.4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경제 지표로는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한국시간 오후 10시), 8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한국시간 오후 11시) 등이 예정돼 있다. 

한국시간으로 31일 자정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월스트리트저널(WSJ) 라이브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어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