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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형일 11번가 대표의 상장 자신감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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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 3곳 선정 내년 상장 '드라이브'
SKT '신사업 전략가' 하형일 대표 선봉
아마존 협업으로 수천만 제품 11번가로
'배송비 무료' 우주패스 사용자도 늘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11번가가 아마존과 SK텔레콤과의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11번가의 상장은 SKT에서 '신규사업 전략가'로 이름을 알린 하형일 대표이사(사장)의 손에서 이뤄진다.

하 사장의 IPO(기업공개) 성공 전략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아마존, 슈팅배송, 우주패스다. 11번가는 신규사업 전략 전문가인 새 하 사장 선임으로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포함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내년으로 예정된 IPO를 성공적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 3곳 선정...IPO 속도전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달 24일 IPO 대표 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를,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하고 내년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번가는 구체적인 상장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2018년 국민연금과 MG새마을금고, H&O코리아 등을 상대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당시 5년 내 IPO를 마치겠다는 조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IPO 시장에 찬바람이 불며 대기업 계열사들의 상장 계획이 줄줄이 철회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11번가가 IPO를 강행하고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11번가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하형일 사장이 11번가의 균형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11번가]

◆우리말로 우리카드로 아마존 상품 '직구' 강점

11번가가 네이버, 쿠팡, SSG닷컴을 상대로 내놓을 수 있는 경쟁력은 '아마존'이다. 11번가는 지난 2020년 아마존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난해부터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상품을 11번가 플랫폼을 통해 '직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에 입점한 수십만 개 브랜드의 수백만 개 제품을 11번가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관세 이슈나 국내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대부분DML 아마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상품 검색부터 결제까지 한국어로 구현된 11번가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고, 결제 역시 국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신용카드가 가능하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여가 지나 아마존에서 한국으로 배송 기간도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에서 4~8일로 단축됐다.

여기에 SKT의 제휴로 구독서비스인 '우주패스'에 가입하면 아마존에서 물건을 단 1개만 구입해도 무료 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주패스는 최저 월 2900원이면 가입할 수 있어 가입자 수도 빠르게 늘었다.

SKT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구독 플랫폼 'T우주'의 실 사용자는 130만명을 돌파했다. 해외직구와 할인 혜택 활용에 익숙한 20~40대가 전체 이용자 중 3분의 2를 차지했다는 것이 SKT의 설명이다.

◆'슈팅배송'으로 배송 경쟁력 확보 

배송 경쟁은 평일 자정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익일배송 서비스인 '슈팅 배송'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새롭게 확보한 인천과 대전 지역 물류센터와 함께 판매자 물류센터를 활용하는 방식(벤더 플렉스, Vendor Flex)을 통해 '슈팅배송' 가능 상품과 물량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11번가가 올해 중점 사업으로 직매입 중심의 리테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슈팅배송'의 경쟁력은 앞으로 계속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 사장 "성장 위해 모든 전략과 투자 집중"

지난 3월 선임된 하형일 사장은 11번가의 코스피 안착을 위해 선임된 인물이다. 하 사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MBA) 출신으로, 맥쿼리그룹 등 글로벌 투자은행 업계를 거쳐 지난 2018년 SKT에 합류했다.

SKT에서는 2018년 ADT캡스 인수, 2020년 티브로드 인수합병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우버 투자유치와 티맵모빌리티와의 합작사(JV) 설립 업무를 맡았다. 특히 2020년부터 11번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11번가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을 주도한 인물이 바로 하 사장이다. 

하 사장은 앞서 "완전히 다른 버전의 11번가로 지속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력을 포함해 '성장'을 위한 모든 전략과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11번가 관계자는 "향후 주관사들과 함께 현 공모주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시장 환경 및 IPO 절차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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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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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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