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조기 퇴근‧창문 테이프 준비…'8월 폭우 악몽' 재현될라 분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곳곳, 힌남노 북상에 이른 퇴근‧하교
"추석 연휴 붙여 휴가 가려했는데 미뤄"
창문 테이프, 모래주머니 쌓기 등 준비 태세
갑작스런 학교 휴교에 아이 위탁 걱정도

[서울=뉴스핌] 사건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빠르게 북상함에 따라 서울 곳곳에서도 빗줄기가 거세지고 바람이 강해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시민들이 귀갓길을 서두르고 있다.

5일 오후 5시경 강남역 7번 출구 앞에는 세차게 내리는 비를 피하는 이들로 북적했다. 배달 음식을 가득 들고 비를 잠시 피하다가 헬멧을 쓰고 나가는 배달라이더의 모습도 보였다. 유독 사람이 많이 오가는 10번 출구에는 빨간색 미끄럼 방지 카펫과 '미끄럼 주의' 표시가 붙어있었다.

강남역으로 면접을 보러 왔다는 김효선(24)씨는 "하필 이런 날에 면접이라 힘들었다. 대구에서 왔는데 오빠 집이 부천에 있어서 거기서 묵었는데 (강남까지)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며 "부천의 집이 습해서 곰팡이 관련 도구를 샀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에 맞춰 휴가를 가려던 계획도 미뤘다. 손순옥(53)씨는 "내일 경주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태풍 때문에 하룻밤 미뤘다"면서 "에어비앤비도 예약했는데 환불은 안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강남역 카페에서 근무하는 장민수(20)씨는 "(지난 폭우 때)통로 사이에 있다 보니 우리가게는 괜찮았는데 출구 앞쪽 가게들이 불편했다"며 "집 창문이 큰 편이어서 테이프 붙이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일 오후 강남역 출구로 우산을 든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방보경 인턴기자]

같은 시각 신림역과 신림사거리에도 비가 쏟아졌다. 폭우에 대비해 장화나 슬리퍼를 착용한 시민들이 많이 보였고 대부분 비를 피해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역 근처 휴대폰 가게 안으로 빗물이 들이쳐서 직원들이 문을 닫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태풍으로 일찍 하교했다는 고등학생 김우찬(17)군은 "원래 3시 하교인데 1시 50분에 끝났다"면서 "내일 등교도 원래 8시인데 10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신림역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직장인 우흥정(26)씨는 "6시 퇴근인데 오늘은 한시간 일찍 5시에 퇴근했다. 내일은 아예 재택으로 전환됐다"며 "(태풍 대비는) 아직 안했지만 해야 할 것 같다. 신림이 피해가 심한 지역이니까 뉴스에서 나온 것처럼 창문을 엑스자로 테이프를 붙이려고 한다"고 했다.

조기퇴근 했다는 이광호(40)씨는 "6시 퇴근인데 오늘 4시에 퇴근했고 내일은 재택이다"며 "(태풍 대비는) 아직 안했는데 사람들 하는 것처럼 창문에 박스같은거 끼워놓고 빗물 막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내일 태풍이 심해진다는 소식에 아예 하루 문을 닫는 이도 있었다. 주류 유통사업을 하는 서 씨(59)는 "유통을 하기 때문에 차가 움직이고 물건을 내리다보면 젖고 하니까 내일은 아예 쉬려고 한다"고 했다.

동작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김전희(68)씨는 "예전에 여기가 수해지역이라 밤에 모래주머니를 갖다가 막아놔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며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다"고 전했다.

5일 오후 신림역 4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 퇴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신정인 인턴기자)

추석을 앞두고 업무가 바빠져 출퇴근 시간 조정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었다. 경복궁역에서 퇴근하는 회사원 이모(31)씨는 "부천까지 가야되는 걱정이다"며 "출퇴근 관련해서 회사에서 특별한 지침은 없었다. 추석을 앞두고 회사일이 바빠서 그렇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내일 평소보다 일찍 나와야 할 것 같다"며 "지하철 타고 출퇴근하는데 내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거나 집에도 피해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기사 보니까 사람이 날아갈 정도라고 해서 그런지 내일 출퇴근하는 것 자체가 겁난다"고 우려했다.

지난 8월 강남의 피해를 답습하지 않을 거란 기대도 있었다. 강남구에 거주하며 종로구로 출근하는 회사원 권모(45) 씨는 "지난번에 난리를 겪었으니 그래도 이번은 다르지 않을까 싶다"면서 "내일 갑자기 학교 휴교한다고 해서 아이를 어떻게 할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6일 이른 새벽 제주에 최근접한 뒤 북상해 오전 중 경남해안에 이를 전방이다. 태풍의 중심위치가 50km 이상 좌우로 변동하고 있어, 어떤 지역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지 예측하기 어렵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경우 6일 오전까지, 동해안은 6일 오후까지 강풍이 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전남남해안, 경남남해안, 울릉도, 독도 등은 초속 40~60m의 강풍이 불 전망이다.

5~6일 전국에는 100~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많은 비가 예상되는 곳은 제주도산지로 600mm 이상의 강수가 예보됐다.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산지 제외 제주도, 지리산 부근, 울릉도, 독도 등은 40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대응수위를 1단계에서 곧바로 3단계로 격상하며 대응에 나섰다.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최근 5년간 16건의 태풍 중 1단계에서 3단계로 즉시 수위가 상향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용부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별 재택·유연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 등을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서울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는 등교수업을 중단키로 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