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中 수천원짜리 월병에 메타버스 덧씌우자 순간 1천만원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16:32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16: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판 송편 월병도 메타버스 속으로
2022년 추석 중국에 디지털 월병 열풍
식품 월병, 디지털 투기상품으로 진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판 송편격인 웨빙(月饼,월병)이 메타버스가 살짝 덧씌워지면서 디지털 투자 상품으로 둔갑했다.

디지털 월병에도 주식 처럼 발행시장이 있고 유통시장도 따로 있다. 발행 주체는 증시 상장기업을 비롯해 월병 생산기업, 호텔, 라오즈하오 업체 등으로 다양하고 매매 교환 거래는 주로 메타버스 상품 교환 (장내)플랫폼에서 진행된다. 장외 거래도 활발하다.

7일 중궈신원 통신사는 2022년 중추절(9월 10일)을 앞두고 디지털 월병은 천문학적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7일 중국의 어떤 디지털 월병은 희소성 때문에 하나(한 매)에 수만위안까지 호가가 치솟았다. 중국의 인터넷에는 많은 메타버스 디지털 소장품 거래 플랫폼이 운영되고 있다.

메타버스 소장품 플랫폼에서는 디지털 월병이 몇 위안(수 백원) 또는 몇백원(수만원)에 발행된 뒤 거래과정에서 호가가 5만위안까지 치솟기도 한다. 실제가 없는 디지털 '송편'한개 가격이 1000만위안 한다는 얘기다. 장사술에는 역시 왕서방(중국 사람)을 따라갈 나라가 없다.

라오즈하오(老字号, 수백년 된 전통브랜드) 상장 회사인 광저우주가(广州酒家)도 메타버스 디지털 월병시장에 뛰어들었다. 광저우주가는 알리바바 O2O외식업체인 어러머(饿了么)와 손잡고 1만 개의 '중국 최초 광동식 디지털 월병을 발행했다. 중국 우체국과 하겐다스 등도 디지털 월병 상품을 출시했다.

디지털 매니어들을 중심으로 투자 열풍이 몰아치면서 한 메타버스 디지털 월병 플랫폼에서는 '블록체인 에어(공기)월병'이란 상품이 수만위안(수백만원)의 초고가에 유통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류의 천문학적인 가격의 메타버스 월병은 한순간 신기루처럼 소멸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투자상품이라고 경고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9월 7일 중국 베이징의 한 커피 체인점이 월병을 판매하고 있다. 8개 들이 한 상장 당 판매 가격이 480위안(10만원) 정도다.  2022.09.07 chk@newspim.com

실물시장의 월병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궈신원 통신사에 따르면 2022년 7월 중국에는 등록 기준 월병 기업 수가 4만개가 넘는다. 중국 월병 시장 규모는 2022년 188억 위안~25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차오(潮)식 등 광둥식과 산시(山西)식, 베이징, 윈난성 디엔(滇)식 월병이 유명세를 얻고 있다. 월병 생산량이 많은 곳은 광둥성과 허난성 광시장족자치구 순이다. 베이징의 경우 1895 설립된 과자업계 라오즈하오 다오샹춘(稻香村) 월병이 월병 분야 선발기업으로 꼽힌다.

중국판 송편 월병은 떡보다는 과자에 가깝다. 우리가 팥과 콩 밤 깨소금 등 다양한 속을 넣어 송편을 빗 듯 중국 월병도 견과류와 팥 대추 등 다양한 속을 넣어 만들어진다. 2003년 가재맛 월병이 특허 상품으로 나온뒤 보이차와 구기자 월병,아교 월병, 노루고기 월병, 게맛살, 검은 송로버섯 월병 등 매년 다양한 속의 월병이 나오고 있다.

최근 2~3년 동안에는 취더우푸 월병과 흑마늘 월병, 대마씨 인조육 월병
겨자맛 월병이 인기를 끌었고 2021년에는 과자인지 만두인지 경계가 불분명한 파오차이(중국식 김치) 월병까지 출시된 바 있다.

대규모 식품 산업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월병 시장. 디지털 투자 상품으로 둔갑한데 이어 또한편으로 월병은 요즘 들어 배를 채우는 음식이라기 보다 디자인과 겉 모양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눈요깃 감 기호 상품이 됐다.

'다바오옌푸(大饱眼福, 좋은 음식을 배불리 먹듯 멋진 볼거리를 싫컷 구경하는 것)'. 소비자들은 맛보다는 보기좋은 떡에 손을 내민다. 기업들도 맛이나 질량은 뒷전이고 눈에 보이는 디자인 경쟁으로 승부를 내려한다. 이러다보니 연구개발이 디자인에 집중되고 제품 포장이 과도해지면서 판매 가격이 치솟고 시장 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다.

2022년 추석을 맞아 중국 거시경제 주무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4개 부처는 월병시장 질서를 바로 잡기로 하고 특히 고가 월병시장에 철퇴를 가하고 나섰다. 가격 조사를 강화하고 상자(보통 10개 내외)당 500 위안(10만원)이 넘는 월병의 포장비를 15% 이내로 억제토록 했다. 당국의 가격 통제에 따라 상자당 200 위안 이하인 저가 월병이 올해 시장의 9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도권 아침 기온 4도...올 가을 첫 한파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전국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16도로 전망된다. 서울과 수도권 아침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며 올 가을들어 첫 한파가 예고됐다. 기상청과 민간 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인 월요일은 수도권 출근길 기온이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가을 첫 한파가 예고됐다. 사진은 지난 2월17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인근에서 두꺼운 옷은 입은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 2025.02.17 mironj19@newspim.com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 경기 북부와 강원, 충북, 경북에는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파 특보가 발효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가 되겠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6도 ▲청주 5도 ▲대전 5도 ▲전주 6도 ▲광주 9도 ▲대구 7도 ▲부산 10도 ▲울산 8도 ▲제주 15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10도 ▲인천 12도 ▲수원 11도 ▲춘천 12도 ▲강릉 12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울산 13도 ▲제주 16도다. 미세먼지는 WHO 기준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환경부 기준으로도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을 보이겠다.  calebcao@newspim.com 2025-10-27 06:30
사진
안세영, 중국 선수 3명 꺾고 9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압도적 세계 1위임을 다시 증명했다. 지난 주 덴마크 오픈에서 3명의 일본 선수(16강전 세계 21위 니다이라 나츠키, 8강전 8위 미야자키 토모카, 4강전 4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올해 국제대회 8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주엔 프랑스 오픈에서 3명의 중국 선수(8강전 세계 14위 가오팡제, 4강전 5위 천위페이, 결승전 2위 왕즈이)를 연파하며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은 왕즈이를 단 4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3 21-7)으로 눌렀다. 올 시즌에만 5번 왕즈이를 만나 전승이다. 지난 주 덴마크 결승까지 모두 파이널 매치였다. 통산 상대 전적은 15승 4패로 벌어졌다. 안세영이 프랑스오픈 정상을 밟은 건 2019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가 3번째다. 안세영. [사진=BWF] 전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와 1시간 27분 혈투를 벌인 뒤 곧바로 결승에 나선 안세영은 초반만 탐색전을 펼쳤을 뿐 곧바로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았다. 1게임 6-6 동점에서 대각 스매시로 주도권을 잡은 안세영은 왕즈이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11-9로 첫 인터벌을 맞았다. 후반엔 연속 공격으로 압박했다. 각도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스매시와 드롭샷을 섞어 상대를 흔들었다. 왕즈이의 실책을 유도하며 21-13으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2게임은 세계 1위와 2위의 대결같지 않게 안세영의 일방적인 무대였다. 시작하자마자 5-0으로 달아난 안세영은 특유의 속도 조절과 대각 공격으로 왕즈이의 쓴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중국 관중은 침묵했고 왕즈이의 코치는 울상을 지었다. 11-3으로 크게 앞선 채 인터벌에 돌입한 뒤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다소 가혹하다 싶을 정도로 왕즈이를 앞뒤 좌우로 몰고다녔다. 직선 스매시로 경기를 끝낸 뒤 양팔을 흔들며 포효했다. 안세영. [사진=BWF] 우승 상금 6만6500달러(약 9500만원)를 보탠 안세영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통산 누적 상금은 220만 달러(약 31억6000만원)를 넘겼다. 이번 시즌 남은 대회는 11월 호주오픈, 구마모토 마스터스, 12월 HSBC 월드투어 파이널스다. 3개 대회 중 한 번이라도 더 우승한다면 2년 전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9관왕 기록을 넘어 남녀 통틀어 사상 첫 '10관왕 신화'의 주인공이 된다. 안세영은 내달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슈퍼500)에 출전해 12월에 있을 HSBC BWF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 대비한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해 국제 대회 남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단식, 여자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8명(팀)이 격돌하는 '왕중왕전'이다. psoq1337@newspim.com 2025-10-26 2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