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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오토, 구 모델 단종에 소비자 '불만' 폭주...생산능력 '과부하'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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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토, 자사 최초 모델 '원' 생산 중단 선언
적자 확대 등 수익성 악화, 신차 출시 효과 '미지수'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理想·Li Auto)가 소비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신모델 L8 인도를 앞두고 기존 모델이었던 리오토 원(ONE)의 가격 인하와 함께 생산 중단 소식을 전하면서다. 원 인기가 시들해진 이후 L8을 통한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던 상황. 그러나 판매 부진 속에 소비자들과의 마찰까지 빚어지면서 리오토의 성장성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 "소비자 기만한 것"...기존 구매자 집단 반발

[사진=바이두(百度)]

리오토의 최초 모델인 원은 2019년 출시됐다. 판매가는 약 35만 위안(약 6936만 원)이다. 올해 6월까지 총 18만 4000여 대가 팔리면서 리오토의 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최근 원 구매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리오토가 돌연 원 판매가를 2만 위안 가량 낮추기로 한 데 더해 오는 10월부터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소비자 불만 신고 온라인 플랫폼인 헤이마오(黑貓)에는 이달 6일까지 '리오토 판매 사기' 관련 글이 1293개 올라와 있지만 답변률은 0%라고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6일 보도했다.

리오토는 올해 4월 원의 판매가격을 종전의 33만 8000위안에서 34만 9800위안으로 1만 위안 이상 올리면서 "당분간 가격 인하도, 생산 중단도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믿은 소비자들은 원 구매에 나섰고 가격 인상에도 불구, 원 판매량은 증가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8월 말까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구매자들은 리오토의 이번 결정이 '명백한 소비자 기만행위'라는 주장이다. ▲구매 전 가격 인하 및 단종 계획에 대해 듣지 못했고 ▲구매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격이 인하 돼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며 ▲단종 후 차량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면서 할인금액을 배상하고 단종 이후의 무상 수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생산능력 '한계' 직면...신차 효과 "지켜봐야"

전문가들은 리오토가 원 생산 중단을 결정한 데 대해 "생산능력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리오토는 그간 원가 및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차종을 제한적으로 출시하고 대리점을 두지 않는 직접판매 전략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달 내 SUV 모델인 L9 1만 대 인도 완료 및 11월 신규 모델 L8 인도 개시를 목표로 내세우면서 생산능력에 과부하가 걸렸다.

리오토는 현재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와 베이징 두 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이 중 베이징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0만 대, 2023년부터 정식 가동될 예정이다. 창저우 공장은 기존의 연간 생산능력은 10만 대에 더해 현재 2기 생산라인을 증축 중이다. 공사가 끝난 뒤 연간 생산능력은 20만 대로 늘어난다.

올해 1월에는 리오토의 충칭(重慶) 산업용 부지 입찰 소식이 들렸다. 리오토가 4억 3000만 위안을 들여 113만 34㎢ 규모의 토지를 확보하자 업계는 제3 공장 부지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충칭 공장은 2024년 이후에나 정식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오토가 밝힌 올해 1~8월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5% 늘어난 7만 5000대 가량. 현재의 연간 생산능력이 10만 대 수준인 것과 비교했을 때 현재의 생산능력 활용률은 113%에 달한다.

리샹(李想) 리오토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사내 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2025년까지 중국 스마트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늘릴 것이다. 중국 최고의 스마트 전기차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 "2025년 스마트 전기차 시장 규모가 8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할 때 리오토의 연간 인도량은 최소 160만 대가 돼야 한다. 3년 안에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09.08 hongwoori84@newspim.com

생산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리오토가 선택한 것은 L9과 L8이다. 신차 출시 전망에 원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만큼 이를 포기하고 신차종 생산 및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원의 지난 1분기 판매량은 3만 171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152% 가량 늘었지만 직전 분기인 4분기 대비로는 9.95% 감소했다. 춘제(春節·음력 설) 장기 연휴로 인해 1분기가 보통 중국 자동차 판매 '비수기'인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상당한 감소폭이다. 신차 출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펑파이(澎湃)는 지난 8월 중순 리오토 관계자를 인용, "현재 구 모델인 원과 신모델 L9 인도 직전의 '공백기'에 있다"며 "ONE 구매를 생각했던 소비자들이 L9으로 선택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신차 효과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상당하다는 것. 소비자 불만이 리오토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판매량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리오토의 지난 8월 인도량은 4571대를 기록, 전년 동기의 9433대 대비 5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오토는 3분기 인도량이 2만 8000대 수준이 될 것이라며 2분기의 2만8687대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라 신에너지차 구매 수요가 위축한 데 더해 신차 출시를 전후해 소비자들이 '관망세'에 접어든 것 역시 판매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09.08 hongwoori84@newspim.com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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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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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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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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