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눈앞에 온 7위안시대, 위안화도 위험 자산?

기사입력 : 2022년09월08일 10:44

최종수정 : 2022년09월08일 14:34

강달러에 흑자 감소로 약위안 압력 고조
7위안 터치후 연내 6.9위안선 안정 전망
주식 외자 순유입 위안화 자산 기대 여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역외 위안화 대달러 환율이 9월 7일 오전 11시 6.9949 위안까지 치솟으면서(위안화 가치 하락) 사실상 7위안 시대를 예고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세는 최근 2주 동안 강 달러 추세에다 중국의 예상밖 정책 금리인하가 겹침에 따라 한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7일 약 위안화의 한 요인인 미국 달러지수는 110을 돌파, 2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등락을 거듭한 끝에 달러지수는 이날 109.5831로 마감했다.

9월 7일 12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335% 까지 치솟았다. 중국이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와 LPR(우대금리) 등 정책 금리를 내리는 상황에서 중미 금리차는 약 70BP 까지 벌어졌다.

주묵되는 것은 중국 인민은행이 외환 시장에 이전 처럼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인민은행은 단지 중간가를 상향 조정하는 정도로만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9월 5일 외화 지급준비금율을 2% 포인트 인하했다. 달러 유동성을 늘려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을 막아보려는 조치로 시중에 190억 달러가 풀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만 시장 전문가들은 하루 평균 역내 위안화와 달러 거래량이 390억 달러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190억 달러 유동성 방출은 시장 영향 면에서 아주 미미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외환 전문가들은 미중간 금리차가 부단히 확대하고 달러 지수 강세가 지속중인 상황임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든다.

하지만 위안화 가치는 설령 7위안대 까지 떨어지더라도 연내에 다시 6.9위안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8일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은 무엇보다 무역흑자 감소가 위안화 가치 하락을 가속화 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상당기간 중국 위안화 환율은 수출 호조와 무역 흑자에 힘입어 달러당 6위안 중후반대에서 안정을 유지해 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사진=바이두]. 2022.09.08 chk@newspim.com

 

위안화 대달러 환율은 2020년 8월 7 위안대에서 6 위안 구간으로 뛰어오르며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왔다. 2022년 2월 위안화 가치는 6.3046 위안까지 상승했다.

중국의 수출 호조와 무역 흑자가 강달러와 자본항목 외자 유출이 초래하는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을 상당부분 상쇄한 것이다.

2022년 7월 1000억 달러를 돌파(1012억 6000만 달러) 했던 중국 무역 흑자는 8월 793억 90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같은 달 수출 증가율도 7.1%로 전월 증가치 18%는 물론 예상치 13.5%에도 크게 못미쳤다.

경제 전문가들은 4분기 수출 전망에 대해 글로벌 유동성 긴축에 따라 중국 수출 비중 70%를 차지하는 최종 소비품과 중간(자본재)제품 글로벌 수요가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자 은행 등 많은 서방 투자기관들은 2022년 8월 이후 위안화가 2개월 내애 '포7(破7, 위안화 가치가 6위안대에서 7위안대로 하락함)' 상황에 접어들것이라고 예측해 왔다.

투자 기관들과 전문가들은 다만 위안화가 유로화나 엔화 등에 대해서는 가치가 절상되고 있다며 경제 하행 압력이 큰 속에서도 위안화 가치는 통제 가능한 범위내에서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은행 중국 수석 경제학자 왕타오(汪涛)는 위안화 대달러 환율이 7위안 대에 접어들 수 있다고 내다본 뒤 다만 연말 안에는 다시 6.9위안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매체 월가견문은 외환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 정책 부양 효과가 금리차에 따른 위안화 환율 하락 압력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일보은 8일 외국 투자 기관들이 위안화 환율 변동성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증권일보는 2022년 1~8월 후선강통을 통한 외자의 중국 본토 투자가 600억 위안 순유입세를 보였다며 외자가 여전히 중국 주식 채권 시장 투자기회를 밝게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7일 중국 외환관리국 발표에 따르면 8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은 3조 549억달러를 기록했다. 7월에 비해서는 1.58%, 492억 달러 감소했지만 여전히 3조 달러대를 유지했다. 외환관리국 관계자는 강달러와 세계 금융자산 가격 하락 등이 외환보유액 감소 원인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