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식품업계 가격인상, 으름장 해결할 일 아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가 가격 통제하던 시기는 지났다"던 윤 정부
기업 팔 비틀기식 물가관리 그만두고 대책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정부가 가격 통제하던 시기는 지났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정부가 가격인상에 나선 식품업계를 향해 경고장을 날리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예상치 못한 전쟁과 기후변화는 수년간 가격인상을 억제해 온 식품업계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불가피한 인상이었다. 여기에 담합 여부까지 들여다보겠다는 정부의 겁박까지 이어지며 식품업계는 냉가슴을 앓고 있다. 물가안정을 강조한 윤석열 정부는 식품가격 인상으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시장경제를 주창한 윤 정부가 기업들의 제품 가격 책정에 과도하게 관여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서영욱 산업부 차장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생물가 점검회의에서 "가공식품업계는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주기를 바란다"며 "부당한 가격 인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현안 분야별로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여부를 소관 부처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동 점검하겠다"고 했다. 같은날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는 "흰 우유 가격은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올리더라도 물가에 영향이 적은 가공유 제품 가격을 조정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발언은 기업들이 제품가격을 올린 탓에 물가상승을 피할 수 없었다는 책임 떠넘기기로 비춰질 수 있다. 식품업계는 당혹스런 표정이다. 식품업계와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계는 '가격 인상은 최후의 수단'이라는 공통된 경영방침을 세우고 물가안정을 위해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기업들이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식품 원자재 가격에 연일 비명을 지르고 있는 현장의 이야기는 애써 외면한 것인지 아쉬움이 크다.

윤석열 정부는 애초 물가관리를 시장에 맡기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5월 추 장관은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시장 친화적 물가관리' 원칙을 강조했다.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는 물가 관리 대신 생산자들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고, 시장이 자발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직접적으로 가격을 통제하던 시기도 지났고, 할 수도 없다"고 했다.

몇 달간 이어진 인플레이션에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한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업 팔 비틀기에 나섰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앞서 식용유와 돼지고기, 밀 등 7개 품목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밀가루 가격 상승분 70% 지원 등을 담은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수입 물량이 가장 많은 미국과 유럽 등과는 이미 FTA를 맺어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어 예상보다 가격인하 효과가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보다 내년 곡물 수급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기업들의 손실은 커지고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정부는 기업에 책임을 전가하는 식의 압박을 반복하기 보다 가파른 원자재값 상승의 충격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가격 인상 자제 요청은 대책을 마련한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건강보험료 안 오른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는 내년 건강보험료율을 동결해 올해와 동일한 7.19%로 결정했다.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부과점수당 금액도 올해와 동일한 211.5원으로 정했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긴급대응 강화방안' 발표를 하고 있다.2026.07.28. [사진 = 뉴스핌DB] 복지부는 동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건강보험 보장 혁신방안 등 추진에 따른 지출 소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최근 5년간 당기수지 흑자, 준비금 3.5개월분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지원이 약 1조1000억원 증액된 부분도 고려됐다.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인해 보험료 수입 증가가 기대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복지부는 "국민들께서 납부하신 보험료가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출효율화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희귀·중증난치질환 등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9-08 14:09
사진
2차 국민성장펀드 30일 출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는 30일부터 총 6000억원 규모의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판매는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진행되며, 24개 은행과 증권사 영업점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선착순 판매된다. ◆ 자펀드 운용사 10곳 선정…총 7200억 규모 조성 2차 펀드는 1차와 동일한 사모재간접공모펀드 구조다.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등 공모펀드 운용사 3곳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에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더해져 총 7200억원 규모로 실제 자펀드에 출자·운용된다. 실제 투자 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로는 대형(1200억원) 2개사(디에스, 한국투자밸류), 중형(800억원) 4개사(브레인, KB, 쿼드, 트러스톤), 소형(400억원) 4개사(DB, NH헤지, 토러스, 하나) 등 총 1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국민이 가입하는 3개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의 운용 수익을 동일하게 공유하므로 어느 판매사에서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와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자료=금융위] ◆ 반도체·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AI, 방산, 로봇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및 관련 기업이다. 개별 자펀드는 결성 금액의 60%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해야 한다. 특히 자펀드 결성액의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및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사(최소 10%)의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된다. 유망 첨단기술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겪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나머지 40% 이내 자금은 운용사 자율 투자를 허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 [자료=금융위] ◆ 서민 배정 물량 50%로 확대…소득공제·분리과세 혜택 금융당국은 청년과 서민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전용 배정 물량을 기존 20%에서 50%(3000억원)로 대폭 확대했다. 판매 첫 주에는 온라인 판매 비중(은행 40%, 증권 60%)을 제한해 영업점 방문 고객의 가입 기회도 보장한다. 전용계좌를 통해 가입할 경우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한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 한도는 연간 최대 1억원(5년간 2억원)이다. 다만 이번 2차 펀드는 1차 펀드 미가입자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1차 펀드 가입자의 재가입이 제한된다.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2차 펀드 가입 시에는 공공마이데이터 전산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국세청 소득증빙 서류가 자동 제출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돼 고객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24개 판매사 중 20개사(은행 10개사 전부, 증권 10개사)는 공공마이데이터 제도를 활용하고, 나머지 4개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원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스크레이핑 방식을 이용한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09-08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