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현대차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 '아이오닉6'

기사입력 : 2022년09월22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9월22일 08: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 최고 수준 전비·1회 충전 시 주행거리 갖춰
넉넉한 2열 넓이 대비 아쉬운 2열 헤드룸과 트렁크
5200만원부터 시작해 정부 보조금 지원도 가능

[하남=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가 출시됐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이다.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모델이었던 아이오닉5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아이오닉6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세단'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일 경기도 하남 도시공사에서 가평군 설악면까지 왕복 75km 구간을 시승한 아이오닉6는 현대차가 지향하는 전기차 세단의 방향을 보여줬다. 유려한 디자인으로 공기저항은 줄였지만 그렇다고 활용성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아이오닉6에는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끝자락에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마치 거울처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시승을 위해 운전석 도어를 열고 탑승했다. 아이오닉6는 전기차인만큼 '히든 디자인'이 많다. 도어의 손잡이는 스마트키를 갖고 접근을 하거나 잠금을 해제하면 모습을 드러냈다. 사이드미러 역할을 하는 카메라 역시 접혀 있다가 탑승을 하려고 하면 펼쳐졌다.

시트에 앉아 주행을 시작하니 보이는 계기반은 기존 현대차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키면 계기반에 옆 차로의 상황을 카메라로 보여주는 것은 익숙한 사용자 환경(UI)이었다.

새로운 것은 역시 사이드미러 대신에 장착된 카메라였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사이드미러보다 작고 날렵하게 생긴 카메라가 거울 대신 옆 차로를 비췄다. 그리고 그 화면은 곧장 차 내에서 영상으로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몇 번이나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 쪽을 바라봤다.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을 보기 시작했다.

아이오닉6 [사진= 현대차]

주행감은 깔끔했다. 전기차답게 밟으면 밟는 대로 앞으로 뻗어나갔다.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달리는 재미도 있었다. 반응 좋은 이 차를 타고 마음껏 밟을 수 있는 도로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아 아쉬울 것 같았다. 운전하는 재미는 주행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에 가상 주행사운드를 적용해 가속페달을 밟을 때 특유의 전자음을 경험할 수 있었다. 내연기관차의 '부릉부릉'한 사운드는 없더라도 전기차의 출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전비와 주행거리도 강점이다. 아이오닉6는 브랜드 최저의 공기저항계수인 0.21을 달성했다. 이는 6.2km/kWh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비와 함께 1회 충전 시 524km를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 중 1회 충전 거리가 500km를 넘는 모델은 테슬라 모델3의 528km 외에 아이오닉6가 유일하다.

실제로 왕복 70km가 넘는 코스를 시승하면서 몇 차례나 출력을 실험하기 위해 가속페달을 깊숙이 밟았음에도 이날 전비는 5.8km/kWh를 기록했다. 전비에 신경을 쓰는 운전습관을 달성한다면 공인 전비 달성도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75km 이상을 주행해 5.8km/kWh 라는 전비를 기록했다. 출력을 알아보기 위해 급가속 등을 했음에도 여전히 높은 수치다. 운전 습관에 신경을 쓰면 공인 전비인 6.2km/kWh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사진= 정승원 기자]

내부 공간은 여유로웠지만 2열 높이가 다소 아쉬웠다. 2950mm에 달하는 휠베이스로 2열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무릎 공간이 한 뼘 이상 확보됐다. 실제로 아이오닉6의 휠베이스는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준대형 세단 그랜저보다도 넓다.

다만 신장 173센티미터의 기자가 앉아도 2열 머리 위 공간(헤드룸)은 주먹이 들어가지 않았다. 트렁크 역시 세단 모델답게 CUV인 아이오닉5보다 좁았다. 이는 공기저항을 낮추기 위한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2열 높이와 트렁크 공간을 고려할 때 패밀리 세단보다는 1~2인 가구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더 적합할 것 같다.

아이오닉6는 전기차 세제 혜택을 반영하면 5200만원부터 시작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실제로 아이오닉6는 지난달 22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3만7446대가 계약되며 현대차 신기록을 세웠다. 비록 공간 활용성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뛰어난 전비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합리적 가격을 갖추고 있어 전기차 세단 시장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이오닉6 [사진= 현대차]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