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이창용 총재 "美 연준과 통화스와프 정보 교환"

기사입력 : 2022년09월26일 14:12

최종수정 : 2022년09월26일 14:12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이론적으로는 불필요"
물가 안정 최우선…추가 빅스텝 가능성 열어놔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정보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미 통화스와프 진행과 관련한 질의에 "정부가 추진하는 외환시장 안정 방안에는 한·미 통화스와프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이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화스와프 기준을 보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에 문제가 있을 때 논의하게 돼 있다"며 "지난 두 차례 통화스와프 당시에도 한국과만 체결한 게 아니고 달러 유동성이 부족할 때 9개 나라와 동시에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다만 한국과 미국이 통화스와프 한도나 금액 등 세부 내용을 논의하는 단계까지 진전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통화스와프는 신용 위험 대비로는 필요하지만 (달러 강세에 따라 각국 통화) 가치가 절하되고 있고 통화스와프가 있는 영국 (파운드화)도 많이 절하됐다"며 "그런 면에서 (통화스와프)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재는 "이론적으로는 지금 통화스와프가 필요없는 상황으로 국민이 너무 불안하기 때문에 스와프를 받아오면 좋다는 것"이라며 "논의는 하고 있고 정보는 교환하지만 연준이 어떻게 결정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6 photo@newspim.com

이 총재는 환율 방어와 물가 안정, 경제성장, 가계부채 중 한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는 물가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서라면 경제 성장 둔화를 감내하더라도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린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이 총재는 물가 정점 시기를 오는 10월쯤으로 예측했다. 다만 물가가 정점을 찍더라도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봤다. 이 총재는 물가 변수로 국제 유가와 환율 변동을 꼽았다. 원/달러 환율 오름세가 지속되면 수입물가가 오르고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돼서다.

이 총재는 "나라 경제 전체를 위해서라도 5~6%대 물가 상승률, 물가를 먼저 잡아야 한다"며 "그로(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은 재정정책 등을 통해 보완책을 마련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오는 10월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두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놨음을 시사했다. 한은은 지난 7월 금통위에서 사상 첫 빅스텝을 밟은 바 있다. 한은은 물가 상승률이 당초 전망 경로를 이탈하지 않는 등 전제 조건이 변하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0.25%포인씩 점진적으로 올린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총재는 "0.25%포인트 인상 기조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며 "연준의 연말 최종금리를 한은은 4%로 예상했지만 지금 4.4% 이상 올라갔고 내년 최종 금리 전망치도 4.6%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최종 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가 변했기 때문에 국내 물가와 성장,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금통위원들과 면밀히 검토한 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