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재개봉 '아바타', MZ세대도 열광…SF대작 '평행이론'

기사입력 : 2022년09월27일 17:17

최종수정 : 2022년09월27일 17:1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재개봉한 영화 '아바타'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경이로움의 교과서'라는 찬사 속에 13년 만에 영화를 다시 본 관람객들 뿐만 아니라 이전에 영화를 보지 못했던 10대, 20대 관객들에게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올 연말 개봉을 알린 '아바타2'에 자연히 관심이 집중된다.

◆ 3D/4DX 포맷 재개봉…13년 전 기술, 더 생생한 4K로 구현

지난 21일 개봉한 '아바타 리마스터링'이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화제다. 이 작품은 행성 판도라와 지구의 피할 수 없는 전쟁 속에서 새로운 생명체 '아바타'로 거듭난 '제이크'와 나비족(Na'vi) '네이티리'가 선택해야 할 단 하나의 운명을 그린 '아바타(2009)/를 4K HDR(High Dynamic Range)로 새롭게 리마스터링한 버전이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개봉 이후 CGV 골든 에그 지수 98%,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7,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5를 유지 중이다. 특히 지난 2009년 개봉 당시 외화로서는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유명세에 걸맞게 재개봉만으로도 기존 '아바타' 팬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재개봉 후 5일 뒤인 26일까지 CGV에서는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13년 전의 기술로 구현한 옛날영화임에도 최신작들의 CG와 3D 비주얼라이징에 부족함이 없는 완성도로 영화팬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실관람객들은 "경이로움의 교과서"(네이버, jja****), "이게 영화지, 영상미 웅장하다 진짜"(CGV, 브****), "지금 나오는 어떤 영화보다도 CG며 3D 압살"(CGV, t***), "영상미 미쳤다, 4K로 보니 정말 황홀하다"(메가박스, redm***), "새로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재미까지 있던 영화. 다시 보니 좋다"(롯데시네마, 김**)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번 '아바타 리마스터링'은 오직 3D로만 절찬 상영 중이며 CGV의 아이맥스, 4DX 포맷과 더불어 롯데시네마의 수퍼4D,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특수관에서 만날 수 있다. 13년 전의 기술로 구현된 '아바타'를 현재의 발전된 기술과 결합해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영화적 경험을 할 수 있단 점이 재관람 열풍의 이유로 꼽힌다. 

◆ MZ세대도 푹 빠졌다…흥행 SF대작 '평행이론' 돋보여

2009년 '아바타'의 등장과 그 충격을 고스란히 체험했던 관객들은 재개봉과 함께 향수에 빠졌다. 동시에 1020세대는 처음 보는 '아바타' 세계관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아바타 리마스터링'을 극장에서 처음 접한 10대 관객들은 "13년 전 개봉했던 영화인 게 믿기지 않는다"며 시대를 초월한 '아바타'의 놀라운 기술력과 영상미에 감탄했다.

특히 13년이 지나도 여전히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지닌 '아바타 리마스터링'의 내용 자체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표하고 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의 모습과 그로 인한 비극을 영화 속에 담아냈으며 시대와 세대를 넘어 전 인류에게 가 닿을 보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실제로 '아바타'를 처음 접한 이들은 13년 전 영화임에도 기술적으로는 물론이고, 설정과 세계관 역시 이 시대 작품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파격적이라는 데에 동의한다. 이 과정에서 각종 SNS상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강한 남성 캐릭터는 재미가 없다"라고 언급한 인터뷰가 회자되기도 했다. 이미 넘쳐나고 진부한 캐릭터보다 흥미로운 강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세계관을 선보인 감독의 구상이 1970년대부터 이어졌단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팬데믹 시기 개봉했던 SF 대작 '듄'을 비롯해 최근 영화팬들이 경험한 작품들과 평행이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개발되지 않은 신세계에 입성한 백인 남성과 토착 민족의 여성이 사랑에 빠지는 원형 스토리는 콜럼버스 시대 이후로 꽤나 흔한 이야기다. 무력으로 자원을 강탈하려는 세력과 벌이는 전쟁, 공존을 향한 메시지 등 덧댄 세계관과 설정이 달라졌을 뿐, 같은 이야기를 다른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흥미롭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13년 전 이야기로도 지금의 영화팬들을 만족시킨 SF대작 '아바타'는 오는 12월 '아바타2: 물의 길'을 선보이며 대장정을 재개한다. 이후 2024년 3편, 2026년 4편, 2028년 5편까지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오는 10월 5일 개막하는 제 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아바타2'의 풋티지 공개와 함께 방문하는 존 랜도 프로듀서와 화상으로 참여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새로운 청사진에 모두의 눈길이 쏠린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