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5차 코로나 대출 연장…금융권 잠재 부실폭탄 '초읽기'

기사입력 : 2022년09월27일 15:17

최종수정 : 2022년09월27일 15: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위, 대출만기 3년·상환 1년 유예
6월말 은행 대출 연체율 최저치…"착시"
다중채무 자영업자 6개월새 45% 급증
PF대출·브릿지론 부실 '뇌관', 2금융권 '긴장'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당국이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다섯 번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금융권 잠재 부실을 키우는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를 최대 3년 연장하고, 상환은 최대 1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번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연장 및 연착륙 지원방안'은 새출발기금 신청접수가 시작되는 내달 4일부터 시행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협의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9.27 kimkim@newspim.com

금융당국은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 3고(高) 여파로 대내외 여건이 크게 악화함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금융권에서는 잠재 부실을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22%로, 역대 최저치인 6월말의 0.20%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6월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도 0.41%로 1분기보다 0.03%p, 전년 동월 말보다 0.12%p 하락했다.

하지만 금융권은 이는 연이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로 인한 착시 효과일 뿐, 유예조치 종료시 부실채권 규모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여러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 자영업자'가 올해 들어 6개월 사이 45%나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빚으로 버텨온 자영업자의 상환 능력은 한계에 봉착한 모습이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의 평균 대출액은 5억원에 이른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신용평가기관 나이스평가정보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자영업자 가운데 다중채무자는 41만4964명으로, 지난해 말(28만6839명)과 비교해 4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출액은 162조4311억원에서 195조3839억원으로 20.2% 늘었다.

설상가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 잔액도 급증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4.7%로 2019년 말(1.3%) 보다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2금융권의 PF대출·브릿지론은 금융시장의 부실 뇌관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다수 저축은행의 전년 대비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120% 돌파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 24곳의 PF 대출과 브릿지론 비중은 전체 자기자본의 39%에 달하고, 소형사의 경우 49%나 차지한다.

문제는 시행사가 시중은행을 통해 PF대출을 받아 브릿지론을 상환해야 하는데, 은행들이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에 PF대출 실행을 꺼려한다는 것이다. 한 저축은행 대표는 "금리가 20%를 넘는 브릿지론의 경우 부동산 불패신화가 막을 내리면서 심각한 부실 직면에 봉착했다"며 "브릿지론을 받고 막상 준공이 안 되거나, 은행에서 PF 대출을 내주지 않아 자금회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유예조치로 기업 부도를 막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깜깜이 부실 발생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며 "유예조치가 끝나면 2금융권을 시작으로 도미노 부실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