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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오영훈 제주지사 "제2공항 갈등 집단지성으로 해법 찾을 것"

기사입력 : 2022년10월06일 18:56

최종수정 : 2022년10월06일 18:56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취임 100일을 맞아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 갈등 현안을 '도민 이익 최우선'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6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취임 100일 도민보고회'에서 "제2공항과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장기 국면의 현안들은 협의와 조율, 대타협 없이는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도민들의 지혜와 담대한 역량을 모아 집단지성을 통해 슬기롭게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 취임 100일 기자회견. 2022.10.06 mmspress@newspim.com

오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 제2공항을 비롯 민생경제 활성화와 미래산업 육성 등 주요 갈등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인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오 지사는 우선 "제주 4·3의 화해와 상생, 평화와 인권 정신은 인류 보편적 가치"라며 "4·3 정신을 되살려 해묵은 갈등의 골을 치유하고 신수눌음 공동체를 복원해 제주의 새로운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2공항 건설, 쓰레기 매립장, 하수처리시설 확충 등 크고 작은 갈등 현안을 '도민 이익 최우선'을 기본 원칙으로 슬기롭게 풀어가겠다"면서 갈등해소를 위한 선진적인 매뉴얼 모델 정립을 시사했다.

오 지사는 민생 현안과 관련해 "취약계층에 대한 생활 안정과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며 제주형 신복지를 강조했다.

이어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부문 금융지원, 소상공인 매출증대, 1차 산업 고부가가치 창출,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 지사는 제주 미래산업과 관련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수소경제, 민간 항공우주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제주를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지하수 관리 강화, 플라스틱 제로 아일랜드 프로젝트 추진 등을 밝히며 생태환경 보전 의지를 드러냈다.

오영훈 지사는 모두발언을 마치고 제2공항 갈등해결에 대해 묻는 질의 과정에서 정부의 소극적인 자세를 지적했다.

오 지사는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보완 용역에 대해 공유하지 않고 있다"면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하며 "갈등 해소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오영훈 도정의 인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취임 100일을 거치며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게 인사 문제였다"면서 "인사 원칙과 기준을 도민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대선 공약 사항으로 제시됐던 제주 관광청 신설과 관련해서는 "1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저탄소 에너지 등 새로운 관광 트랜드를 선도하는 제주에 관광청이 오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면 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제주지원위원회 통폐합과 관련해서는 "지원회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우선 진단하고 포괄적 권한이양을 확보하는 차원의 논의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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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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