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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북한, 항모타격용 'KN-18' 발사 가능성…'핵항모 재전개' 비난 하루만에 또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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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새벽 1시 48‧58분 탄도미사일 2발
초정밀 대함미사일 'KN-18' 가능성 커
한반도 전개 핵항모‧함정 타격 능력 과시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합참은 9일 "우리 군이 새벽 1시 48분부터 1시 58분까지 북한이 강원도 원산 북방 문천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350km, 고도 90km, 속도 마하 5로 탐지됐다"고 말했다. 한미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세부제원을 정밀 분석 중에 있다.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전 국방대 교수는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와 속도를 봤을 때 지난 10월 6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 'KN-25'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권 전 교수는 "KN-25 초대형 방사포는 연발 사격 개념이 중요한데 10분이라는 긴 사격 간격을 봤을 때 북한이 2017년 5월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쏜 지대지 겸 초정밀 대함탄도미사일 'KN-18'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10월 9일 새벽 강원도 원산 북방 문천일대에서 동해상으로 'KN-25'로 추정되는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2017년 5월 발사한 'KN-18' 초정밀 대함탄도미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북한 화보]

KN-18 지대지 겸 초정밀 대함탄도미사일은 KN-25 초대형 방사포와 비행거리‧속도가 비슷하다. 한반도로 전개되는 핵항모와 해군 함정 전력을 초정밀 타격할 수 있다.

권 전 교수는 "북한이 지난 10월 6일 당시 쏜 탄도미사일도 'KN-18'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전술유도탄을 조합해 동시 공격하는 섞어쏘기를 했을 수도 있다"면서 "전시 한국군과 연합군의 해군력 전력투사를 위축시키고 전쟁지속 능력을 제한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권 전 교수는 "450km 수준의 KN-18 사거리를 700km 이상으로 늘리고 KN-23에 의한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 정밀타격이 가미된다면 항모 중심의 연합 전시증원 전력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전 교수는 "북한이 큰 틀에서 중국의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과 유사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KN-18은 앞에 날개가 달려 있어 높은 고도에서 하강과 함께 종말 기동을 하면서 함정을 초정밀 타격하는 특징이 있다. 북한이 이번에 KN-18 개량형 시험발사를 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17년 5월 KN-18을 발사했을 때 비행거리는 450km였으며 명중오차는 7m로 분석됐었다. 450km로 쏘면 미국에 위협적이어서 이번에 적절히 사거리를 줄여 쏜 것이라는 관측이다.

북한은 지난 10월 6일 KN-25 초대형 방사포 1발과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쏜 지 사흘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등을 발사했다. 또 10일 노동당 창건 77주년을 하루 앞두고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갔다.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 추가 도발과 함께 7차 핵실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보인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10월 6일 준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는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을 한반도에 재전개해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한 것에 대한 반발 성격이다. 

북한이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전술유도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한미군은 10월 7~8일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핵항모를 동원한 연합 해상 기동훈련을 했다. ▲한미 해군은 지난 9월 26~29일 동해상 대규모 연합 해상 기동훈련 ▲9월 30일 한미일 연합 대잠훈련 ▲10월 6일 한미일 연합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은 하루 전인 8일 국방성 대변인이 미국 핵항모 도널드 레이건함의 한반도 재전개에 대해 "매우 우려스러운 현 사태 발전에 대해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관영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미 핵항모의 한반도 해역 재진입과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비난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현재 미 핵 항공모함 로날드레간호 타격 집단이 남조선 괴뢰 해군 함선들과 조선 동해 공해상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해상 연합 기동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국방성은 "미국이 불과 며칠 만에 핵 항공모함 타격집단을 조선반도 수역에 재진입시켰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정세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은 대단히 크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방성 대변인은 "이는 명백히 미국과 남조선의 극히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 군사 연습에 우리 군대가 정당한 반응을 보인데 대해 소위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며 사태를 엄중히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핵항모는 언제 어디서든지 은밀성과 침투성이 뛰어난 '비수'인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공격 핵잠수함 2대가 통상 맨 앞에서 수중 탐지‧호위를 하고 있어 북한은 핵항모의 한반도 수역 전개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무력시위를 하면서 이처럼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핵항모와 함께 출격하는 미 항공력과 핵잠의 위력 때문이다. 미 해군이 기존에는 전략 핵잠에만 핵무기를 탑재해 왔는데 최근에는 공격 핵잠에도 전술핵을 소형화해 탑재해 나가고 있다.

미 핵항모 함재기도 최신예 전략자산인 F-35C 스텔스 전투기는 물론 최신예 전략 정찰 자산과 함께 움직이고 있어 북한에게는 엄청난 군사적 압박으로 작용한다.

북한은 지난 9월 23일부터 부산 해군기지에 5년 만에 입항 한 후 동해 공해상에서 한미‧한미일 간에 해상 기동훈련과 대잠훈련을 하기 위해 핵항모 레이건함이 입항과 훈련 준비, 훈련 도중, 훈련을 마치고 떠난 후에도 이에 반발하는 전략적 도발을 하면서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10월 6일은 한미일이 핵항모를 동해상으로 재전개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미일 연합 미사일방어 훈련을 한 것에 반발하는 미사일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도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밝힌 것처럼 핵항모를 재전개해 한미일이 연합 군사훈련을 한 것에 대한 강한 반발 성격으로 보인다. 

한미일 대잠전 훈련에 참가한 미측 전력들이 9월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은 앞쪽부터 미 공격 핵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 미 해상작전헬기(MH-60 시호크). [사진=해군]

북한은 지난 9월 25일부터 KN-23·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초대형 방사포 KN-25, 화성-12형 준장거리 탄도미사일(IRBM)까지 다양한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무력시위를 통해 핵항모를 비롯한 전략자산들과 주일 미군 후방기지, 미군 괌 전진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전략적 도발로 분석된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9일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한미군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한미군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월 25일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 9월 28일‧29일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각 2발씩, 10월 1일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10월 4일 준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 10월 6일 KN-25 초대형 방사포 1발(또는 초정밀 대함탄도미사일(KN-18)과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10월 9일 KN-25 초대형 방사포 2발(또는 초정밀 대함탄도미사일(KN-18) 등 15일 간 7차례에 걸쳐 방사포와 탄도미사일 12발을 쏘면서 사실상 '도발의 일상화'로 릴레이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신형 전술유도무기, 방사포 등을 동원해 이번까지 29차례에 걸친 도발과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14차례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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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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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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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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