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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출시되는 현대차, 전 차종에 무선 업데이트 지원

기사입력 : 2022년10월12일 15:41

최종수정 : 2022년10월12일 15:41

차량 구입 이후에도 성능과 기능 업데이트 지원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eS·eM도 적용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내년부터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에서 출시되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은 서비스센터를 따로 방문할 필요 없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 the Air)로 자동차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2일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Unlock the Software Age)' 행사에서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진= 현대차그룹]

◆ 내년부터 출시되는 차종에 무선 업데이트 지원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차도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하도록 개발한다.

이 경우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법규에 맞춰 차량의 성능을 개선하고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가 항상 최신의 상태로 유지되면 차량의 잔존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고객이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구독형(FoD, Feature on Demand) 서비스를 내년 일부 차종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추교웅 현대차그룹 전자·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부사장은 "무선 업데이트 기술이 적용되면 차량을 구입한 이후에도 기능과 성능의 업데이트가 가능해 차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발전하고 똑똑해진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지속 진화하는 자동차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개발 체제로 기업의 구조를 전환함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기업의 수익성이 상당 부분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품과 모듈 공용화, 설계 효율화,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 출시 및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상품성 강화, 신사업 발굴 등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하고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고도화·내재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에 총 18조 원을 투입한다.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새로운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서고 이동 경험을 새롭게 하도록 차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겠다"며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제품과 비즈니스를 전환해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사진=현대차그룹]

◆ E-GMP 이후 새 전기차 플랫폼 eM·eS 적용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공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Domain Centralized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제어기를 통합해 SDV 전환에 본격 박차를 가한다.

먼저 SDV 개발을 위해 공용화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차량에 적용하고 이에 따라 기획, 설계, 제조 등 일련의 양산 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인다.

또 플랫폼을 공용화한 결과 차량 개발 복잡도가 낮아져 SDV 기술 신뢰도가 향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새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과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 eS를 적용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아이오닉5, 아이오닉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에 적용되는 E-GMP 플랫폼을 넘어서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M은 모든 전기 승용차 차급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가 현재의 전기차 대비 50% 이상 개선된다. 또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 및 무선 업데이트 기본화 등을 목표로 한다.

eS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유연한 구조로 개발돼 배달·배송과 차량호출 등 기업 간 거래(B2B) 수요에 대응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eM과 eS 플랫폼은 현대차그룹의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Integrated Modular Architecture)' 체계 아래 탄생한다.

IMA는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 및 모듈화한 개발 체계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개별 전기차 모델마다 별도 사양이 반영되는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해 차급별로 유연하게 적용함으로써 효율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의 제어기도 통합하고 있다. 차량 제어기를 4가지 기능 영역으로 각각 통합시킨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Domain Centralized Architecture)'를 개발하고, 제어기의 수를 크게 줄여 나갈 계획이다.

아이오닉5 루프에 위치한 라이다 센서 [자료=현대차]

◆ 고사양 운영체제 자체 개발…자율주행 기술도 고도화

현대차그룹은 통합 제어기에 최적화된 고사양의 커넥티드 카 운영체제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ccOS는 모든 제어기에 공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고도의 컴퓨팅 파워를 통해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수 있다.

커넥티드 카가 생성하는 대량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처리하기 위해서는 고성능의 반도체도 필요한데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컴퓨팅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와 협업해 고성능 정보처리 반도체인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 하드웨어를 ccOS에 탑재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그래픽 인지 및 처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엔비디아 드라이브는 빠른 속도로 대용량의 데이터 연산 처리가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5년 엔비디아와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하고 커넥티드 카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제어기 통합과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도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여러 센서를 통한 방대한 데이터 수집 능력과 함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처리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필요한데 ccOS가 이를 뒷받침한다.

장웅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사업부장 전무는 "현대차그룹은 올해 연말 2세대 통합 제어기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레벨 3 기술인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Highway Driving Pilot) 시스템을 공개한다"며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원격 자율주차(RPP, Remote Parking Pilot) 기능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 기반 3세대 통합 제어기를 선행 개발 중이다.

[사진= 현대차그룹]

◆ 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도 위한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설립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설립하고 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송창현 현대차그룹 TaaS본부장 사장은 "미래에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이 보편화된다"며 "이동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수단이 바뀔 것이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등장해 이동 산업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와 로지스틱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용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자체 개발한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고객들이 이미 익숙한 스마트폰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해 다양한 응용 애플리케이션들이 나올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한다.

장기적으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는 방대한 모빌리티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명령의 맥락을 이해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를 개발할 예정이다.

박정국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하드웨어 기술 위에 우리만의 최적화된 전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더하고, 그 적용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보다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현대차그룹과 함께하는 고객들은 보다 풍요로운 삶과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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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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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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