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생산자 물가 지표·FOMC 회의록 공개에 하락

기사입력 : 2022년10월13일 05:26

최종수정 : 2022년10월13일 05:26

9월 PPI, 전년 대비 8.5% 상승
9월 FOMC 회의록 "인플레 예상보다 높다"
내일 소비자 물가지표 中 근원 CPI에 촉각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34포인트(0.10%) 하락한 2만9210.8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81포인트(0.33%) 빠진 3577.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09포인트(0.09%) 내린 1만417.10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 물가 지표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 정책을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긴축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지수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번주는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연준의 정책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8.5% 올랐고, 전월대비로는 0.4% 상승했다. 8월 PPI가 8.7%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준은 12일 공개한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 높아 '물가 잡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 연준위원들은 지속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실망하고 걱정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FOMC에서 0.75%p 추가 금리인상에 무게가 실렸다.

연준 의사록은 "경제 활동의 상당 부분이 아직 많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아직 긴축 정책을 눈에 띄게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대다수는 연준이 장기간 높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은 "대다수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너무 적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가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취할 때보다 더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날 연준의 고위 인사의 발언도 긴축 정책에 무게를 더 실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당분간 정책 변경(피봇)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매파적 입장을 드러냈다. 또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카시카리 총재는 "현재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기준금리를 4%나 4.5%까지 올리고 상당 기간 그 수준에 동결하며 기존의 긴축 정책이 경제에 (그 영향이) 확산되도록 지켜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도 높은 물가와 이에 따른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강조했다. 블랙록의 미주 지역의 밥 밀러 대표는 "연준은 궁극적으로 노동 시장의 완화를 통해 총수요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며 "이는 상품 부문의 예상되는 단기 디스인플레이션 이후에도 임금과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나 주택 등 금리에 가장 민감한 분야에서 이미 어려움이 시작됐지만 더 많은 부문으로 확대될 것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화될 것"이라며 "향후 몇 개월 동안 관련 인플레이션 지표가 급격히 감소하지 않으면 더 많은 고통이 닥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오는 13일 발표되는 9월 CPI가 전월보다 상승폭이 줄겠지만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CPI는 전년대비 8.1% 올라 전월의 8.3%보다 상승폭이 약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대비로는 0.3% 올라 8월의 0.1% 상승을 웃돌 것으로 봤다.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는 전년대비 6.5%, 전월대비 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파이의 투자 전략 책임자인 리즈 영은 "지난 주말 고용 보고서 에서 PPI 가격이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에 CPI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서도 "근원 CPI가 6.5%로 예상대로 나온다면는 여전히 꽤 골칫거리가 될 것이며 연준이 한동안 정책의 방향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여전히 경고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통화 및 자본시장 이사 토비아스 애드리안은 이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의 S&P500 추가 20% 하락 전망에 동의한다면서 투자심리가 급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도 보고서에서 "2023년 경기 침체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믿는다"며 "지난주 시장의 난기류는 7월 이후로 볼 수 없었던 수준의 변동성을 보았고, 투자자들은 11월에 0.75%로 조정될 연준의 또 다른 금리 인상과 함께 4분기 내내 지속적인 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달러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3%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06% 내린 0.970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와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사흘 연속 하락했다. OPEC은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264만 배럴 증가하고, 내년 하루 234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9월 보고서 발표 당시보다 올해는 하루 46만 배럴, 내년은 하루 36만 배럴 낮춘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8달러(2.33%) 하락한 배럴당 87.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8.50달러(0.5%) 내린 1677.5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