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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차 당대회] 시진핑 3연임 굳히기 포문..."美추월 강국 건설 강조"

기사입력 : 2022년10월16일 17:20

최종수정 : 2022년10월17일 08:30

당대회 폐막후 23일 1중전회서 총서기 재선출
시진핑 3기 집권 공식 개막, 당내 기반 강화 가속
개혁 개방 경제업그레이드 사회주의 강국건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철저한 코로나19 방역과 대회 안전에 대한 철통같은 보안 검색 속에 2296명의 공산당 전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0월 16일 개막했다. 20차 당대회는 22일까지 계속되고 다음날인 23일 20기 1중전회가 열린다.

이날 20차 당대회 개막식에서 시진핑 총서기겸 국가주석은 전국 대표들 앞에서 19기 5년 집권에 대한 성과 보고를 포함해 향후 5년간(20대) 공산당의 신 노선과 전략, 치국의 청사진을 담은 20대 보고를 낭독했다. 시 총서기의 이날 20차 당대회 20대 보고 연설은 오전 10시 6분부터 11시 51분까지 1시간 44분간 이어졌다.

20차 당대회 개막식에는 무대 뒤 중앙위원과 후보 중앙위원 석에 283명이 착석했고 무대 맨 앞줄에 시진핑 총서기를 비롯해 20대 '주석단 상무위원회' 멤버 41명이 자리를 했다. 전날 발표된 주석단은 46명이었으나 이중 96세의 장쩌민(江澤民) 전 총서기와 우방궈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 주룽지 전 총리 등이 불참했다.

20차 당대회는 중국 공산당이 코로나19 발생및 미중 충돌과 같은 신냉전 상황하에서 처음 치르는 전국대표대회(당대회)다. 시진핑 총서기는 이날 보고에서 이런 세계 정세에 대해 100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 대변국의 시기라고 지적하고 향후 5년(공산당 20기)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의 관건적 시기라고 강조했다.

시 총서기는 18기, 19기 10년에 이어 20기(2023년~2027년)까지 3연임 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날 20대 보고에서 마르크스주의의 중국화와 시대화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우수성은 '중국화하고 시대화한 마르크스주의' 때문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 개막식날인 10월 16일 대회장인 인민대회당 동편에 많은 인파가 몰려있다. 모두가 전국대표와 취재진들이다. 2022년 10월 16일 뉴스핌 촬영.  2022.10.16 chk@newspim.com

이날 인민대회당서 열린 20차 당대회 개막식에는 외국 매체 가운데 한국의 뉴스핌 통신사를 비롯해 로이터 AP AFP 블룸버그 요미우리 등 50명 안팎의 외신 기자들이 중국 외교부로 부터 특별 허가를 받고 현장 취재를 했다. 20기 전국대표들은 17일 부터 사흘동안 현안별 분임 토의를 벌이며 20일부터는 중앙위원회 투표를 진행한다. 

◆ 당헌 개정으로 시진핑 1인 권력체제 강화

폐막일인 22일에는 20차 당대회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시진핑 신시대 새로운 이론과 노선 전략을 담은 당장(黨章, 중국공산당 헌장) 개정안을 통과시킨다.

당장(당헌) 개정은 시진핑 총서기의 당내 권력 기반을 강화하고 권위를 격상시키는 내용으로 이뤄지고 동시에 치국이정(治國理政·국가통치) 신노선도 함께 제시할 전망이다. 20차 당대회 당장 개정은 3연임을 비롯 시진핑 1인 권력체제 강화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앞서 홍콩 밍바오(明報)는 20대에서 최근 당이 집중 강조한 '두 개의 확립'(兩個確立)과 '두 개의 수호'(兩個維護)가 당헌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 개의 확립은 19기 6중전회에서 채택된 중국 공산당 제3차 역사결의에서 나온 것으로 시진핑 총서기의 권위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양개 확립'은 시진핑의 공산당 중앙및 전당 핵심 지위 확립과 시진핑 사상의 지위 확립을 의미한다.

두 개의 수호도 시진핑의 공산당 중앙 및 전당 핵심 지위와 당중앙 권위및 통일 영도의 결연한 수호를 뜻한다.

◆ 폐막 다음날 1중전회 지도부 인선 차기 '얼굴' 촉각

20차 당대회는 22일 폐막하고 다음날인 23일 20기 중앙위원회 1기 전체 회의(20기 1중전회)가 열린다. 20기 1중전회는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을 포함한 25명의 정치국 위원을 뽑는다. 또 중앙위원회 총서기에 시진핑 총서기를 재추대함으로써 3기 시대를 공식 개막할 예정이다.

시 총서기는 1중전회에서 이런 인사 절차가 완료되면 폐회 직후에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국 25명과 상무위원 7명 선출 결과를 발표한다. 시 총서기를 비롯한 7인 상무위원회 멤버가 권력 순서대로 단상에 오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10월 16일 오전 20차 당대회 개막식에서 20대 보고를 낭독하고 있다. 2022년 10월 16일 뉴스핌 촬영. 2022.10.16 chk@newspim.com

무대에 오르는 7인 상무위원 멤버중 과연 차기, 즉 2027년 공산당 21차 당대회에서 시진핑 총서기의 뒤를 이을 차기 주자의 '얼굴'이 드러날지가 최대 관심거리중 하나다.

총서기는 통상 1중전회 직후 500명 안팎의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공산당의 노선과 신이념, 정책 비전, 대외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번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최소 인원만 참석한 채 화상 위주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진핑 총서기 재선출 외에도 20차 당대회와 20기 1중전회에서 구성되는 지도부 인선은 중국의 대외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한중 관계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촉각을 모은다.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시진핑 1인체제가 공고해지고 미국의 공세에 맞선 강경 외교 노선이 굳어질 경우 한국은 한미일 협력체제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속에서 한층 입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진핑 총서기는 중앙위원회 총서기 자격으로 행한 20대 개막식 보고에서 2020년~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 실현하고, 금세기 중엽(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은 '사회주의 선진국'을 의미한다는 관측이다.

시 총서기는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에 앞서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 실현, 일인당 국민소득을 중진국 수준에 이르게 하고 고수준 과학기술 자립자강, 문화 소프트 파워 증강, 중등소득층 확대, 공동부유 진전을 성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대 보고에서 시총서기는 대만문제를 언급, 무력 사용 포기 약속을 절대하지 않을 것이며 다만 대만 동포를 위해 '필요한 조치'의 선택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통일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대만에 대해 양동작전을 펴나간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가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 건물에 국가 휘장이 걸려 있다.  2022년 10월 16일 뉴스핌 촬영.  2022.10.16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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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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