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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년 2인자 리커창 총리 정계 은퇴

기사입력 : 2022년10월22일 18:31

최종수정 : 2022년10월22일 20:56

23일 상무위원회 정해지면 후임 총리 윤곽
다음 전인대 상무위원장 정협주석 부총리도...
習의 차기 또는 차차기는 '오리무중'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후진타오(胡锦涛) 중심의 공청단 계파로 분류되는 리커창(李克强·67) 총리가 공산당 18대 이후 10년간 유지했던 중국 권력 2인자 자리를 내려놓고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다.

공산당 19기 7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서 같은 공청단파인 왕양(汪洋·67) 전국 정협 주석도 공산당 지도부에서 퇴진한다. 이들은 모두 7상8하(67세 이하 잔류, 68세 이상 퇴진)의 원칙과 상관없이 22일 20차 당대회 폐막식에서 나온 20기 중앙위원 명단에서 빠져 퇴진이 확정됐다.

리커창 총리는 정치국 상무위원단에서 빠지고 2023년 3월 양회때 국가직인 총리직에서도 물러난다. 리 총리는 2007년 당 17대 때 시진핑 총서기와 나란히 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 했다.

리커창 총리는 한때 시진핑 총서기의 정치적 라이벌이기도 했으나 2012년 18대 이후 당 중앙 정치국에서 10년 동안 시종일관 시 총서기 바로 아래의 중국 권력 2인자 자리를 맡아왔다.

당 대회에 앞서 리커창 총리는 당 20기에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를 유지하면서 국가직인 전인대 상무위원장 자리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20대 폐막일인 22일 공개된 20기 중앙위원 명단에서 빠짐으로써 일선 퇴진이 확정됐다.

리커창 총리는 2022년 3월 양회 무대에서 기자들에게 '올해는 내가 총리를 맡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며 자진 용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헌법에도 총리직은 2기 10년 이상을 할 수 없게 규정돼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운데)가 시진핑 총서기(오른쪽)와 왕양 정협 주석과 함께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리 총리는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 명단에서 빠져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2023년 3월 양회에서 국가직인 총리직에서도 물러난다.  사진 연합조보 캡쳐. 2022.10.22 chk@newspim.com

 

리 총리는 2023년 3월 양회에서 국무원 총리직을 후임자에게 넘기고 정치 무대에서 완전히 떠나게 된다. 후임 총리는 10월 23일 20기 1중전회에서 결정될 정치국 7인 상무위원단 권력 순서상에 윤곽이 드러난다. 19기 정치국 위원인 리창(李强·63) 상하이(上海)시 서기가 20기 상무위원단에 진입한 뒤 내년 3월 총리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리창 서기는 22일 공개된 205명의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들었다.

19기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리커창 총리와 왕양 정협 주석외에 리잔수(栗战書·72)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한정(韓正) 상무 부총리(68세)도 20기 중앙위원 명단에서 제외돼 정계 은퇴가 확정됐다. 이들은 모두 7상8하 불문 규정에 따라 물러나는 것으로 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정치국 상무위원으로서 이 총리와 같은 나이의 권력서열 5위인 왕후닝(王沪宁·67) 중앙서기처 서기와 권력 서열 6위인 자오러지(趙樂際·65) 중앙기율 검사위 서기는 20기 중앙위원에 잔류했다. 이들은 시진핑 총서기와 함께 20기 정치국 상무위원 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로써 19기 7인 상무위원중 3명이 잔류하고 4명이 바뀌게 됐다.

홍콩 밍바오(明報, 명보)는 리시(李希·65) 광둥(廣東)성 서기가 20기 상무위원에 승진한 뒤 권력 서열 6위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20기에 새로 상무위원단에 진입할 또다른 인사로는 리창 상하이 서기와 리시 광둥성 서기외에 딩쉐샹(丁薛祥·60) 중앙판공청 주임, 천민얼(陳敏爾·62) 충칭(重慶)시 서기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20기 중앙위원에 선출됐다. 또 19기 정치국 위원으로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춘화(胡春華·59) 부총리가 20기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  내년 봄 양회에서 권력서열 4위의 상무 부총리를 맡을 것이라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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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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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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