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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시진핑 3기, 美中 기술대립 점차 심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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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실적 악화 파장 대비해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집권 3기' 시대의 막이 오른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경쟁이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월가 전략가들과 펀드 매니저들이 기술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이 점차 등을 돌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10.21 chk@newspim.com

◆ 창 든 미국, 방패 든 중국

양국 경제의 상호 의존도가 지난 수 십 년에 걸쳐 심화돼 온 탓에 완전한 결별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첨단 기술과 같은 일부 산업 부문에서 디커플링은 불가피하다는 게 월가의 지배적 의견이다.

미국은 이미 지난 5월 대중(對中) 전략 발표에 이어 이달 국가안보 전략 발표에서 중국을 유일한 전략적 경쟁자로 지목한 상태다.

국가안보 전략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자국 내 경제 정책을 안보 차원에서 접근하고 시행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마당은 작게, 펜스는 높게(small yard, high fence)'라는 전략을 통해 경쟁자인 중국에 미국의 첨단 기술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계획임을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전략적인 경쟁자들이 미국과 동맹국의 기술을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를 약화하는 데 사용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국을 상대로 맞춤형 기술 통제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중국은 '과학기술 자강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차 당대회 개막연설에서 "국가 전략적 요구에 집중하고, 선도적인 토착 과학기술 연구를 수행하는데 힘을 모아 핵심 기술 싸움에서 단호하게 승리할 것"이라고 공언했고, 기술 자립에 반드시 필요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미국 워싱턴DC의 대표적인 중국 문제 전문가인 스콧 케네디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기술 통제 움직임에 대해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이 중국을 계속 억누르고 제압하려 한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때리기에 관해) 이제 몸을 막 풀기 시작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중국 내에서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은 조만간 자신들에게 불똥이 튈까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중 멀어질수록 인플레 등 타격 장기화

월가 전문가들은 견제를 먼저 시작한 미국에 중국이 대응을 하는 것일 뿐 완전한 결별을 선언하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다만 양국이 점차 멀어지면서 시장 충격이 불가피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전문가인 미국 자산운용사 매튜아시아의 앤디 로스먼 투자전략가는 시 주석이 기술 안보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긴 했지만 발언 수위가 매파적이었다고 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의 규제 및 국가안보 전략에 대대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양측에 얽힌 이해관계를 고려하면 전반적인 (경제) 디커플링(결별)까지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중국이 자체 반도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글로벌 선두 국가들에 비해 수 세대 뒤쳐져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프랑스 금융사 나티시스의 앨리샤 가르시아헤레로 아시아태평양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당국이 스스로를 고립시키려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단지 다른 국가들과의 기술 격차를 해소해 전략적 불안을 축소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목표를 위해 국가 주도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국가간) 긴장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과 중국이 점차 멀어질수록 각 경제에 장기적 이익이 발생할 수는 있으나 당장은 비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차드 보운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공급망 조정이 쉽지 않아 상품 부족이나 인플레이션 등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새 공급처를 찾아야 하는 기업들에게도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이니고 프레이저-젠킨스 포트폴리오 전략 공동 헤드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 확대로 인플레이션 상승, 기업 이익 축소 및 실질 성장 둔화 등과 같은 파장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헤지 전략을 마련하고, 디폴트 리스크 확대 등을 염두에 둔 투자 다변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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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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