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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파월 쇼크'에도 선방...2329 약보합 마감

기사입력 : 2022년11월03일 16:37

최종수정 : 2022년11월03일 16:37

코스피·코스닥, 2차전지주 강세에 장중 반등
"당국 시장안정 의지 낙폭 축소 더해"

[서울=뉴스핌] 강정아 인턴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단행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 마감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포인트(p·0.33%) 내린 2329.1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9.42포인트(1.69%) 하락한 2297.45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5포인트(1.71%) 내린 685.42에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9원 오른 1425.3원에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11.03 mironj19@newspim.com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발표 후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의 영향으로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이에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2차전지주 중심으로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며 반등했으나 장 마감 직전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81억원, 1730억원 규모로 사들였고 기관은 5859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2차전지주의 강세로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SDI(1.93%), LG화학(1.64)은 상승했다. 삼성전자(-0.67%), 삼성바이오로직스(-0.34%), SK하이닉스(-2.13%), 현대차(-1.82%), NAVER(-2.87%) 하락했고 카카오는 이날 발표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4.21% 밀려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24p(0.46%) 내린 694.1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3억원, 34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기관은 1080억원 규모로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1.73%), 엘앤에프(0.23%), 에코프로(3.34%)는 상승했으나 셀트리온헬스케어(-2.03%), 펄어비스(-4.25%), 셀트리온제약(-2.25%) 등은 하락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코스닥은 미국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투심이 위축돼 1%대 하락 출발했으나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하며 지수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시장안정 의지도 낙폭 축소에 영향을 줬다. 이날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관계 기관이 참석하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향후 우리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은 경계감을 유지하며 대응해 나간다고 밝혔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투자심리가 냉각됐으나 당국 시장안정 의지에 낙폭이 축소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4원 오른 1423.8원에 마감했다.

7.9원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긴축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러 강세가 유지되며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7% 오른 112를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가 매파적인 연준의장의 발언으로 최종금리 수준이 오를 수 있다는 경계감과 미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rightjen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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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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