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주택경기 한파 직격탄' 중견 건설사, PF대출·미분양에 자금난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방 중심으로 미분양 확산세, 중견사 유동성 부담
자금경색 및 이자급등에 PF대출 직격탄 맞을수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가파른 외형 성장을 이룬 중견 건설사들이 지방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미분양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

건설사가 주택사업을 진행할 때 통상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일으켜 사업비를 마련한다. 미래 발생하는 분양수익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이다. 하지만 미분양이 장기화하면서 분양수익이 제대로 발생하지 않아 자금 압박이 커진다.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중견기업의 PF 부담이 큰 상황이다. 금융시장 자금경색에 PF 대출이자가 급등한 데다 신용보강, 만기연장 등도 강화돼 미분양을 조속히 털어내지 못하면 기업 건전성에 타격을 받을 공산이 크다.

◆ 제일건설 등 하반기 분양성적 낙제점...악성 미분양도 우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중견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분양에 잇달아 실패하면서 유동성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제일건설은 최근 4개 사업장(서전청약 3곳 포함)에서 주택을 공급했으나 수요자의 관심을 끌어내지 못했다.

지난달 경북 경산 '대임지구 제일풍경채'(S-1BL), 경남 밀양 '부북지구 제일풍경채'(S-1BL) 두 개 단지의 사전청약을 받았다. 대임지구 제일풍경채는 485가구 모집에 173명이 지원했다. 부북지구 제일풍경채는 총 319가구 모집에 신청자는 단 9명에 그쳐 평균 경쟁률이 0.02대 1을 기록했다. 앞선 8월 '제일풍경채 영종국제도시'(A16BL, 사전청약)는 1212가구 모집에 408명이 지원했다.

청약 대기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사전청약은 본청약에 앞서 일부 주택을 조기에 공급하는 제도다. 당장 미분양 주택으로 분류하진 않지만 사전청약에서 관심을 받지 못한 단지가 본청약 때 흥행을 이끌지는 불투명하다.

민간분양으로 공급한 '영종국제도시 제일풍경채 디오션'도 분양가구를 채우지 못했다. 총 634가구 모집에 355명 지원해 평균 경쟁률 0.55대 1을 나타냈다.

우미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충북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은 1019가구 분양에 33명이 청약했다. 특별공급과 1·2순위 청약을 받았지만 평균 경쟁률이 0.03대 1에 그쳤다. 같은달 공급한 대전 '도안 우미린 트리쉐이드'은 1100가구 모집에 240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로는 2.19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주택형에 청약자가 집중돼 총 148가구가 잔여물량으로 남았다.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 서희건설은 대구 '두류 스타힐스', 전북 '남전주IC 서희스타힐스'에서 저조한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 한신공영도 충남 '아산 한신더휴'에서 574가구 중 191가구가 미달됐고 울산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광주 '금남로 한신더휴 펜트하우스' 등도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청약 미달된 주택보다 잔여물량이 더 많은 게 일반적이다. 층과 향 등이 마음에 들지 않은 당첨자가 청약 당첨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청약 경쟁률이 낮으면 향후 프리미엄이 붙기 어렵다는 판단에 계약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다. 청약 경쟁률이 극히 낮으면 잔여물량을 털어내기가 더욱 어렵다는 얘기다. 악성 미분양, 할인분양도 향후 건설사에 부담이다.

◆ 채권시장 자금경색에 PF대출 만기연장 불투명

자금경색으로 PF대출 부실 우려가 확산하는 것도 건설업계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견 건설사들은 대부분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 사업에서는 땅을 매입해 주택사업을 한다. 대형사와 비교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참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고위험군 PF 대출이 많은 셈이다. 분양 성과가 좋으면 분양수익으로 이자를 내고도 적잖은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실패하면 그만큼 손실이 크다.

제일건설은 작년 말 기준 PF대출에 따른 장기 차입금이 1조14000억원 달한다. 1년 이후 상환해야 하는 장기차입금이 8600억원 수준으로 올해도 이 정도의 PF 차입금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수익으로 PF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보유 현금이나 자산 매각으로 빌린 돈은 갚아야 한다. 차입금 규모가 크면 금리 인상기에는 이자 부담도 적지 않다.

같은 기간 우미건설은 주택분양보증, 토지중도금대출 등으로 1조5100억원을 지급보증하고 있다. 이중 PF대출은 3800억원 정도다. 지급보증은 보증받은 회사가 자신의 채무를 차질없이 이행하면 아무런 문제없이 소멸하지만 만약 보증받은 회사가 부도가 나거나 공사이행이 어렵게 되면 보증해 준 회사가 떠안아야 한다. 한신공영도 채무보증 형식으로 PF대출 3100억원 보유하고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최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 이후 채권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이 빠르게 얼어붙어 건설사 대부분이 추가적으로 자금조달하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신용등급 상위권인 'AA등급'도 회사채 발행이 사실상 막혔기 때문에 분양 성과가 미진한 중견 건설사들은 자금난에 더욱 노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사진
靑 "용산공원, 서울시와 논의 중"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서울 용산공원 부지 주택 공급을 서울시와 긴밀히 논의 중이며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주택 150만 가구 착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 수석은 1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활용을 반대하는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관련 부처가 (오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서울시와 굉장히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견이 있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잘 조정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하 수석은 용산공원 부지에 대해 "굉장히 넓은 땅인데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없다"며 "이렇게 계속 비워두고 있는 것이 좋은지 사회적으로 한 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이 위치에 이 정도 땅이 있는 걸 어떻게 쓰는 게 좋은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며 "주택을 공급하는 것도 굉장히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5.11.06 pangbin@newspim.com ◆"2028년 이후 연평균 3000호 이상 분양" 하 수석은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150만호 착공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하 수석은 "신규 택지가 약 10만호 정도고 (8·13 대책으로) 구체적으로 발표한 게 2만7000호 정도"라며 "관계 기관들과 협의를 거의 다 해뒀고 연내 추가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물량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비교적 빨리 착공할 수 있는 게 한 12만호 이상이 있다"며 "지난해 9·7 대책 때 135만호 정도 발표했다"고 말했다. 하 수석은 "그 다음에 올해 1·29 대책도 있는데 이걸 다 합치면 한 150만호 정도를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입주를 앞당길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하 수석은 "2·3기 신도시가 더 빨리 분양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2기 신도시는 2028년 이후 이번 정부 안에 연평균 3000호 이상, 3기 신도시는 1만호 이상 분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년, 비아파트 샀다고 청약 불이익 받지 않게" 하 수석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으로 주거 사다리로 이용됐던 전세의 소멸 우려에 대해 "이번에 종합부동산세 기준을 올렸다"며 "시가로 따지면 한 21억원 이하 집들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시장 상황을 보면 강남과 서초는 (전세 가격)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물량 측면에서는 좀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잘 살펴보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년 지원 대책이 '비아파트'에 집중됐다는 지적에 하 수석은 "비아파트를 샀다고 해서 청약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아파트의 경우 보금자리론과 신생아 특례 대출 등 많은 정책자금 대출이 있다"며 "청년들이 비교적 저렴한 주택을 구입해 살다가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더 좋은 데로 가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 2026-08-14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