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유동규 '법정 밖' 침묵 왜?…법조계 "李 증거인멸 우려"

기사입력 : 2022년11월06일 06:01

최종수정 : 2022년11월06일 06:01

4일 재판 출석해 침묵 유지
출소 뒤 인터뷰 했으나 최근 행보 바꿔
檢 요청·과열 분위기 등 '몸 사리기' 분석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출소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접 겨냥해 폭로를 이어가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최근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의 공판이나 검찰 조사에서만 진술하는 방식으로 이 대표 측의 증거인멸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지난 4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을 찾았다.

그는 법원에 출석할 때부터 재판이 종료된 후 법정을 빠져나가기까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이 대표가 맞나', '베버리힐즈 관련해 이 대표에게 대장동 업자들의 민원 보고를 했다고 했는데, 어떤 방식으로 했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았다.

유 전 본부장이 출소 뒤 한동안 일부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거나 재판 휴정 시간에 여러 이야기를 내놨던 것과 비교해 최근에 침묵 행보로 바꾼 것이다. 이를 미뤄, 유 전 본부장은 향후 공판 과정이나 검찰 조사에 한해 계산적 폭로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6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04 kilroy023@newspim.com

이를 두고 법조계 안팎에선 이 대표 측의 증거인멸을 우려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유 전 본부장과 한배를 타고 있는 검찰 측의 요청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검찰 출신의 변호사는 "대부분의 주요 증거나 진술 등은 검찰이 파악하고 있을 테고, 이는 향후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이 언론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의도치 않게 새어 나갈 경우 이 대표 측에서 관련 증거를 없애 난항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검찰 관계자도 "유 전 본부장이 출소하면 언론 인터뷰 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사팀 입장에선 수사가 더 어려워졌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 대표 측의 증거인멸 시도 의혹은 여러 건이 있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그는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이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압수수색 직전 정 실장과 통화했으며, 압수수색이 있기 며칠 전 김 부원장과도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실장과 김 부원장은 함께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김 부원장은 이른바 '가짜 변호사'를 통해 유 전 본부장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법원도 지난달 22일 김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 안팎에서는 법원이 김 부원장의 회유 시도나 민주당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저지를 증거 인멸로 판단했을 것이란 분석이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의 발언으로 과열되는 분위기에 힘들 것 같다"며 "특히 이 대표 측의 증거인멸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던 점을 볼 때 더욱 발언에 조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