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유동규→캠프→Lee' 관계도 법정 공개…정영학 "이재명에 보고 의미"

기사입력 : 2022년11월04일 13:47

최종수정 : 2022년11월04일 13:47

남욱 측, 정영학 기재 관계도 '대장동 재판'서 공개
"유동규, 김용·정진상과 상의 후 이재명에 보고"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과 상의해 이 대표에게 개발 방식을 보고했다는 내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남욱 변호사 측 변호인은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 전 본부장 등의 재판에서 정 회계사가 만든 관계도를 제시하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6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04 kilroy023@newspim.com

법정에서 공개된 관계도에는 2013년 9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과 2014년 5월 구역지정고시, 2015년 2월 민간사업자 공모, 2015년 3월 성남의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대장동 사업 일지가 적혀있다. 특히 상단에는 정 회계사의 손글씨로 '유동규 → 캠프(정진상, 김용) → Lee'라고 기재돼있다.

이는 정 회계사가 녹음한 2012~2014년 대장동 민간사업자들 간 대화내용을 요약자료로 만든 것이며 지난해 5~7월 정 회계사가 직접 초안을 잡고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이날 정 회계사는 'Lee'가 누구냐는 남 변호사 측 변호인 질문에 "제일 위에 시장님"이라고 답했다. 변호인이 다시 "이재명 시장을 'Lee'로 기재한건가"라고 묻자 "네"라고 했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 캠프에 대해서는 "이 시장의 사람들이라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또 유 전 본부장에서 캠프를 거쳐 이 시장으로 가는 과정을 화살표로 표기한 것에 대해서는 "2013년 7월 2일 베버리힐스가 발표됐을 때 유 전 본부장이 녹취록에서 '김용, 정진상과 상의해서 베버리힐스가 안 되도록, 저층연립이 안 되도록 내가 다 (이 시장에게) 보고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3년 7월 1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대장동을 한국판 베버리힐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장동 일대를 신흥동 1공단 부지와 결합개발 구역으로 지정해 고급 주택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장동 사업은 2016년 분리개발 방식으로 변경됐고 검찰은 이 같은 결정이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민간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