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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상승 마감...美中 정상회담에 '흐뭇'

기사입력 : 2022년11월15일 17:07

최종수정 : 2022년11월15일 17:07

상하이종합지수 3134.08(+50.68, +1.64%)
선전성분지수 11351.33(+237.87, +2.14%)
촹예반지수 2431.73(+56.52, +2.38%)
커촹반50지수 1052.04(+29.13, +2.8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5일 중국 증시는 급반등했다. 투심이 살아난 듯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이 1조 위안을 돌파한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는 1.64% 올랐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모두 2% 넘게 상승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10월 실물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증시 하락 우려를 낳았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액은 4조 271억 위안(약 755조 9269억 4100만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의 2.5%에서 큰 폭으로 둔화한 것이고 당초 시장 전망지인 1.0%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10월에는 국경절 연휴(1월~7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 및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국경절 특수가 사라졌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같은 달 산업생산 증가율은 5.0%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월의 6.3%와 전망치 5.2% 모두를 하회한 것이다.

소비·수출과 함께 중국 경제의 '3두마차'로 꼽히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하락 전환했다. 1~10월 도시 지역의 공장·도로·전력망·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 흐름을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월의 5.9%보다 0.1%p 둔화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5일 추이

그러나 미중 정상의 첫 대면 회담 성사 이후 양국 간 갈등 완화 기대감이 커진 것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최근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 대한 낙관론이 커진 가운데 14일(현지시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긴장 완화 등을 논의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전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3시간 이상 첫 대면 회담을 가졌다. 이를 두고 중화권 매체들은 "회담 분위기가 좋았다"며 "양국 정상이 심도 있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평가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글로벌타임스)는 "양측(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식 회동 전 악수를 하고 미소를 주고 받는 장면이 전 세계 매체에 포착돼 신속하게 세계 곳곳으로 퍼졌다"며 "오랜만에 보는 중미 간 화면이 각종 위기와 도전으로 인해 긴장된 세계 분위기를 완화하고 위로하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간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물가상승률 둔화를 감안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한 반면 위안화는 강세를 띠고 있다.

14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직전 거래일의 7.1907위안 대비 0.1008위안 내린 7.089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일 대비 1.42% 오른 것으로, 2005년 7월 22일 이후 17년만의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외환거래센터는 15일에도 위안화 기준환율을 내렸다.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478위안 내린 7.0421위안으로 고시하면서 위안화 가치를 0.67% 끌어올렸다.

외국인 자금도 중국 증시로 '유턴' 중이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3억 95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 이 47억 60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81억 5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났다.

북향자금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3거래일 간의 외국은 자금 매수액은 400억 위안에 달한다.

섹터별로 보면 미중 갈등의 격전장이 되고 있는 반도체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방역 규제 완화에 힘입어 관광·고량주 섹터도 오름세를 연출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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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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