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안철수 "尹정부 성공 위해 쓴소리 할 것…나는 변화 상징하는 당대표"

기사입력 : 2022년11월17일 09:23

최종수정 : 2022년11월17일 09:23

"봐줄 사람 없다…'이기는 공천' 가능"
尹대통령 해외 순방…"한미일 공조 체제 복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17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을 '스윙보터'라고 소개하며 중도층의 민심을 확보할 수 있고, 자신이 당대표가 될 경우 당의 변화를 상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여당이 해야 할 역할은 두 가지"라며 "첫 번째는 정부에서 해야하는 일을 입법부에서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것과 두 번째는 민심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정치 입문 10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8 photo@newspim.com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약 6개월 가량 지났지만 국정 지지율은 30% 안팎에 머물고 있다. 이에 오는 2024년 제22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차기 당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의원은 "일단 안철수가 당대표가 된다는 것은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실 것"이라며 "여러 좋은 후보 분들이 많고, 당에 굉장히 오래 계셨던 분들이 많으시지만, 그런 분들 중 한 분이 당대표가 된다면 일반인들이 보실 때 '뭐가 달라졌나'라는 의구심을 표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번째로 저는 봐줄 사람이 없다. 공천에서 친한 사람을 봐주기보다 오히려 이기는 공천, 그 지역에서 인정을 받는 사람들을 공천할 수 있기 때문에 공천 파동이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여러 번 전당대히를 나왔던 분들은 신세진 사람들이 굉장히 많기 마련이다. 그분이 당선된다면 현재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있는데, 민심과 반대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총선은 실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또 "세 번째로 저는 중도의 스윙보터"라며 "1번만 찍으시는 분과 2번만 찍으시는 분들이 게시겠지만, 사실 선거를 결정짓는 것은 스윙보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스윙보터 분들은 항상 누가 더 유능한가, 경제 문제를 누가 더 살릴 수 있는가, 누가 더 도덕성이 있는가, 누가 더 품격이 있고 막말을 쓰지 않는가 등을 본다"며 "저만큼10년 동안 스윙보터층에 대해서 고민하고 그분들이 생각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당대표인가, 아니면 당대표랑 친한 당대표인가'라는 질문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민심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고 용산의 생각과 100% 똑같이 차이가 없다고 하면 지지층이 확장될 수 없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로 당이라는 것은 여러 사람,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생각도 다 다르다"라며 "저는 건강한 당은 서로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면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쓴소리라도 해야 하는 당대표가 되어야겠다는 말씀인가'라고 묻자 "다만 그 목적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며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정부가 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성과에 대해선 "이런 중요한 시기에 한미, 한일 또 한미일 정상회담을 했지 않았나. 또 한미 정상회담 때 IRA,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서도 진전된 안을 받아냈다"라며 "다만한일쪽도 정식으로 정상회담을 실시했고, 한미일 공조 체제를 복원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태원 핼로윈 사태와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 "이상민 장관도 정치인이기 떄문에 주무부처다. 안전에 대한 대한민국 전체의 주무부처장은 이상민 장관"이라며 "그렇게 되면 어떤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는게 맞다. 스스로 결단을 해주셔야 한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