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손 떼고 달린다" 자율주행 레벨업…뭐가 달라지나

기사입력 : 2022년11월20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1월22일 16:05

내년엔 국산차도 '레벨3' 기능 지원할 듯
현대차, G90 연식변경 모델에 탑재 예정
"편의성·안전성 충분한 수준으로 제공"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양손을 핸들에서 뗀 채 고속도로를 달리는 운전자.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에 운전을 온전히 맡긴 모습이죠. 지금까진 해외 사례로만 접했을 것입니다. 이는 자율주행단계 '레벨3'인 HDP(Hightway Driving Pilot) 기술인데, 독일 아우디와 메르세데스-벤츠, 일본 혼다 등 수입차 일부 모델에만 탑재돼 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화한 국가도 독일과 일본 2개국 뿐입니다.

내년에는 국내서도 이 같은 운전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전국 고속도로 중 일부 구간을 자율주행 전용차로로 지정하고, 심야 화물차 군집주행을 시작으로 실증 작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면 독일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레벨3 자율차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가 됩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자율주행자동차 유상운송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DMC역 앞에서 자율주행자동차가 운행을 하고 있다.

업계도 기술 상용화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단계를 레벨 0부터 레벨5까지 6단계로 구분합니다. 지금까진 대부분의 양산차가 자율주행 2단계 수준만 지원합니다. 가속페달을 밟지 않고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기능,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 자동으로 차선을 유지하는 기능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자율주행보다 운전자 보조 기능에 가깝습니다. 운전자는 주행 시 반드시 조향 핸들을 잡고 있어야 하며, 전방 주시는 필수입니다.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면 경고음이 울립니다.

3단계부턴 사실상 자율주행기능으로 분류됩니다. 운전자가 조향핸들을 잡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2단계 기능과 가장 확연히 구분되는 차이점입니다. 운전자는 시스템 요청시에만 제어권 전환을 위해 핸들을 잡으면 됩니다. 혼잡구간 자율주행 지원, 고속도로 자동 진·출입 기능 등이 이 단계에 해당됩니다.

당장 이번 연말 3단계 기술을 탑재한 첫 국산차가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올 연말 제네시스 G90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레벨3 기술인 HDP를 탑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기능 고도화를 위한 핵심장치인 라이다(빛을 이용해 주변 사물을 인지) 센서를 비롯핸 카메라와 레이더 등 각종 장치가 차량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네시스 G90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G90 자율주행 속도는 최고 80km/h까지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올해 초 G90 출시를 발표하며 자율주행 최고속도를 60km/h로 제한한다고 밝혔지만, 이를 80km/h로 상향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P 국제 규제기준(국제연합 산하 자동차안전기준국제조화포럼)에 맞춰 출시하려했지만, 우리나라 정부가 한 발짝 앞서 3단계 상용화를 추진하는 만큼 최고속도를 높여 출시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이 빨라지면 향후 최고속도는 추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장재훈 사장도 무선업데이트(OTA) 방식으로 주행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훈 현대차 대형총괄상무는 최근 그랜저 7세대인 '디 올 뉴 그랜저' 출시 발표 자리에서 HDP 연구개발 현황과 관련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충분한 수준으로 제공하기 위해 관련 기술역량을 총 집중해 개발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아직 남은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정부는 레벨3 자율주행 안전기준과 관련 보험제도는 선제적으로 정비했지만, 후속 보완 작업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자율주행 사고 시 이에 대한 책임이 운전자와 제조사 중 누구에 있냐는 문제입니다. 사고 주체와 책임 비중을 따지는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뜨겁습니다. 이에 대한 정리가 선행돼야 사고보험 제도 등 후속 정비가 가능할 거승로 보입니다. 정부는 늦어도 내년 초 관련 입법 보완 작업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