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증시재료] 美 FOMC 회의록 공개...'매파' 발언에 긴장 지속

기사입력 : 2022년11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1월21일 06:00

금통위,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최종 3.25% 포인트 '전망'
연준 연일 매파 발언 "긴축 불확실성 부담 작용 증시 약세 흐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 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며 투자심리가 위축돼 증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미국의 가장 큰 할인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되면서 소비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개최한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과 최근 들어 환율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은의 빠른 금리 인상 필요성이 감소했다고 해석한다. 이번에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25% 인상)'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는 미국 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연이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시장은 연준이 긴축 속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는데 매파적 발언이 나오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준 내 매파로 불리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한 행사 연설에서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으로 되려면 최소 5%~5.25%까지 인상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연설에서 사용한 도표에는 충분히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5%~7%로 제시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블러드 총재는 올해 모두가 '중립금리(2.5%내외)'를 얘기할 때 4.5% 기준금리를 얘기하며 금융시장에 긴장감을 높인 인물"이라며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모두 불라드 말대로 왔다"고 했다.

이어 "불라드 총재의 발언으로 시장은 다시 한번 연준의 '최종금리 경로에 대한 고민'에 빠질 것"이라며 "발언 이후 시장은 7% 금리에 초점을 맞추면서 국채금리와 달러가치가 오르고 증시는 일시적으로 낙폭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및 일부 대형 테크주 반등이라는 긍정적인 재료에도, 불라드 총재 발 긴축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둘기파와 매파 간의 기 싸움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둘기파 인사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은 긴출 속도를 늦춰야할 수 있다는 피력했다"면서 "반면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해, 라파엘 보스틱, 아틀랜타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은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경제활동 참가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늘어나게 되면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우려도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매파적 태도와 물가 둔화 모멘텀 사이의 기싸움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시작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매년 11월 네 번째 주 목요일) 다음날인 금요일부터 크리스마스와 새해 시즌까지 진행되는 최대 쇼핑 시즌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들의 최근 소비동향을 알 수 있는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3% 증가(컨센서스 +1.0%)해 여전히 강한 수요를 보여준다"면서도 "그동안 가파르게 인상된 기준금리가 시차를 두고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고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24일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가 열린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3%에서 3.25%로 0.25%포인트만 인상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에서 연준이 속도조절을 언급한 가운데,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의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로 한은의 빠른 금리인상 필요성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달러당 1400원을 상회하던 원화도 1300원대 중반을 기록하는 등 환율도 상당 부분 안정됐다"며 "지난 10월 금통위에서 빅 스텝을 결정한 이유가 원화 약세 대응이었다는 점에서 한은의 추가 50bp 인상 명분은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