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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연은 총재 "인플레 잡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 필요"

기사입력 : 2022년11월19일 00:06

최종수정 : 2022년11월19일 00:0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며 시장의 긴축 우려가 커진 가운데 18일(현지시간)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비슷한 기조의 발언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이날 오전 보스턴 연은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한 콜린스 총재는 물가를 잡기 위해 몇 차례 더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최근의 경제 지표가 이 같은 자신의 시각을 바꾸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2022.09.27 koinwon@newspim.com

지난 10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대비 7.7%)이 시장의 기대를 밑돈 데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역시 8.0%로 전월과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장에서는 마침내 미국에서 물가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기대가 커졌고, 미 증시는 랠리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콜린스 총재는 ""물가 안정이 필수적인 과제이며 연준이 할 일이 남아있다"면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몇 차례 올리고, 그 이후에는 당분간 충분히 제약적 수준에 금리를 묶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데이터(CPI, PPI 등)들은 내가 의미하는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을 끌어내리지도 않았고, 내 의지에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콜린스 총재는 12월 회의에서 어느 정도 금리 인상 폭을 지지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금리 인상폭과 관련)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수록 과도한 긴축에 따른 리스크도 높아지고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하루 전인 17일에는 연준 내 대표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내년 기준금리가 최소 5~5.25%까지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불라드 총재는 테일러 준칙을 적용한 차트를 제시했는데, 여기에는 금리가 최대 7%까지 오를 가능성도 나와있어 시장의 긴축 우려가 고조됐다.

이는 내년 중반 기준금리가 5% 근방에서 정점을 이룰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2%포인트나 상회하는 수준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멈췄다는 것이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고 말해 연준의 인플레 파이팅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지난 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로써 현재 연방기금 금리 3.75~4%에 머물고 있다. 

미 동부시간으로 18일 오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연준이 0.5%포인트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75%가량 반영하고 있다. 또 시장에서는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5.00%~5.25%에서 정점을 찍고 내년 말 금리가 인하할 가능성을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점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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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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