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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 방시혁 하이브 의장 "게임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 위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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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트와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퍼블리싱 계약 및 지분 투자 체결
방시혁 하이브 의장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요소 함축한 매력적 콘텐츠"

[부산=뉴스핌] 양태훈 기자 = 하이브의 자회사 하이브아이엠(하이브IM)이 게임 퍼블리싱(배급) 사업을 본격화한다.

19일 하이브아이엠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게임 개발사 플린트의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 체결 및 이를 통한 퍼블리싱 사업 확대 계획을 공유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의장으로서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모든 요소를 함축한 매력적인 콘텐츠"라며 "게임 회사들이 다른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융합을 시도하는 것처럼 게임 사업은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서의 영속성, 경쟁력을 강화해줄 분야라고 본다. 또한 하이브가 지향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가기 위해 게임은 필수적 분야"라고 강조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하이브]

또 "하이브아이엠을 통해 본격적으로 게임 사업을 펼칠 계획으로, 한층 고도화된 경험을 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게임을 인터렉티브 미디어로 보는 자세를 유지하고, 게임 사업을 서로 다른 산업 간의 융합을 거쳐 하이브 만의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 산업 전반에 가치사슬을 확장하면서 엔터테인먼트의 가치 또한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이브아이엠은 플린트의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의 투자도 단행한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이에 대해 "자체 개발작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데 이어 퍼블리싱 사업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하이브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게임 사업을 본격화했다는 의미를 지닌다"며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게임 IP 라인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며 유저 경험의 스펙트럼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플린트는 2013년에 6월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대표작은 2014년에 출시한 '별이 되어라! for Kakao'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국내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하이브아이엠은 플린트 외 마코빌과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브아이엠은 내년 1분기와 4분기에 부대 전투 시뮬레이션을 체험하는 방치형 RPG와 동료들과 함께 왕국을 세워 세계를 구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CCRPG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하이브아이엠은 국내외 게임사와 방탄소년단 외 아티스트들의 라이선싱도 논의 중이다.

하이브아이엠은 올해 3월 설립된 하이브의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을 전담하는 법인이다. 이 회사는 음악과 아티스트의 메시지를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국내외 경쟁력 있는 기업과 제휴해 인터렉티브 미디어 파생 사업을 영위한다.

하이브아이엠은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의 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의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 '리듬 라이브(2021년 2월 출시, 누적 가입자 700만 명)'와 BTS 멤버들이 제작에 참여한 매치3 게임 '인더섬 with BTS(2022년 6월 출시, 누적 가입자 680만 명)'를 서비스 중이다.

한편 하이브아이엠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플린트의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플린트가 8년 만에 공개한 '별이되어라!'의 후속작이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재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직관적인 2D 액션의 장점을 극대화 한 게 특징이다.

다음은 하이브아이엠의 기자간담회의 주요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 하이브아이엠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 박지원 대표, 하이브에 와서 느꼈던 어떤 스토리나 내러티브의 중요성, 그리고 어떤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을 제공할 때 팬이 느끼는 입체감, 몰입감,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게임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기존의 게임사들이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진출할 때 느꼈던 것과 반대 상황이다. 음악 사업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여러 엔터테인먼트와의 융합 시점에 맞춰 게임 분야로 들어가고 있는데, 여기서 개인적으로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하이브아이엠이 게임 서비스를 할 때 많이 반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러티브, 스토리, 일체감, 몰입감, 최고 수준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서 앞으로 게임 사업을 하고, 서비스를 할 때 많이 반영해 더 다른 형태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

▲ 하이브아이엠의 현황이 궁금하다.
- 정우용 하이브아이엠 대표, 하이브아이엠에게 아티스트 IP는 굉장히 소중한 자산이다. 당연히 이를 활용한 게임들을 계속 탐구해 나갈 예정이다. 동시에 아티스트 IP를 활용하지 않는 다양한 장르,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 보여드리기 위한 노력도 기울일 것이다. 향후 개발과 퍼블리싱 사업은, 양쪽 모두의 기준을 두고 있다고 말씀드리는 게 정확할 것 같다. 좋은 프로젝트, 좋은 이야기가 있다면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을 가리지 않고, 라인업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아티스트와 음악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신규 게임 프로젝트를 하나 준비 중인 것이 있다. 별이되어라2 퍼블리싱 외에도 마코빌과 신작 2건에 대해 퍼블리싱 계약을 완료해 내년 론칭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 플린트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결정한 배경이 궁금하다.
- 박지원 대표, 솔직히 예전부터 인수하고 싶었다. 플린트가 퍼블리셔를 구할 것인지, 아니면 자체 서비스를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찾아갔다. 그리고 함께 퍼블리싱을 하게 되었다. 정말 좋은 게임이고, 좋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회가 생겼다. 하이브가 음악을 만들 때 추구하는 철학과 플린트가 게임을 만들 때 추구하는 철학들이 대단히 유사하다고 느꼈다.

▲ BTS처럼 국내 게임의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지.
- 방시혁 의장, 사실 BTS를 출범시켰을 때, 마치 BTS와 K-POP 산업의 글로벌 시장의 성장을 예측했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2013년에 BTS가 데뷔했을 때 사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목표 밖에 없었다. K-POP 신의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집중하자는 생각과 멤버들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집중하자는 것들이 운이 따랐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이 당시의 시대 상황과 잘 맞아떨어졌다. 이걸 게임으로 돌아오면 조심스럽지만, 굉장히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

▲ 플린트에 대한 투자 규모와 추가적인 투자, 인수합병 계획 등이 궁금하다.
- 박지원 대표, 회사가 퍼블리싱을 하면서 지분을 투자하고,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 방식은 대단히 일반적인 방식이다. 계약의 특수성 때문에 규모는 밝히기 어렵다. 하이브는 앞으로 게임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지분 투자나 인수 합병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다. 아무래도 하이브아이엠은 출발선상에 있는 작은 게임 회사이고,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투자 혹은 인수합병의 방식들에 대해 열어놓고 고민할 것 같다.

▲ 블록체인, NFT를 결합한 사업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 방시혁 의장, 하이브라는 회사는 블록체인에 대해서 아직은 누군가 뾰족한 해결책을 못 찾은 건 아쉽지만, 분명히 굉장히 목마른 부분이 있다. 그러니까 팬 혹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것들을 돌려드릴 수 있는 경제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그렇다. 10년 가까이 팬들한테 궁극적으로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경제적 가치를 포함해서 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왔다. 게임사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엄청나게 많은 걸로 알고 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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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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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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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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