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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수암종택' 국가민속문화재 승격 지정 고유제 열려

기사입력 : 2022년11월20일 08:55

최종수정 : 2022년11월20일 08:55

'대청 누마루' 독특....불천위.기묘제·고문헌 등 유산 다수
수암종택, 서애 류성룡 삼남 류진 '불천위' 종가

[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상주의 '수암종택' 국가민속문화재 승격을 기리는 '고유제(작헌례)'가 열렸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상주 수암종택은 국가지정문화재 예고 기간을 거쳐 지난 8월 22일 국가민속문화재로 승격·지정됐다.

국가민속문화재로 승격 지정된 경북 상주의 '수암조택'[사진=경북도] 2022.11.20 nulcheon@newspim.com

상주 수암종택은 서애 류성룡의 셋째 아들 수암 류진(柳袗, 1582 ~1635)을 불천위로 모시는 종가로 속리산, 팔공산, 일월산의 지맥이 모이고 낙동강과 위천이 합류하는 '삼산이수(三山二水)'의 명당자리에 자리하고 있다.

안채와 사랑채가 하나로 이어진 'ㅁ' 자형 본채는 경북 북부지방 전통 가옥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특히 안채 대청 우측 마루방의 지면을 들어 올려 누마루처럼 꾸민 점은 다른 고택에서 살펴 볼 수 없는 독특한 건축양식이다.

이번 국가지정문화 승격에는 안채 대청 상량묵서에 건립연대가 명확하게 남아 있는 점 등 비교적 원형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함께 불천위제사, 기묘제 등 제례문화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점과 녹패, 간찰 등 고문헌과 등롱, 가마, 관복 등 여러 민속유물들이 잘 남아 있어 수암종택이 귀중한 문화유산임을 보여 주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18일 상주 소재 '수암종택'에서 국가민속문화재 승격 지정을 기리는 고유제 초헌례를 치르고 있다.[사진=경북도]2022.11.20 nulcheon@newspim.com

이번 국가민속문화재 승격 기념 고유 작헌례는 상주 수암문화제와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수암 문화제는 (사)강사기념사업회(이사장 송주항)가 주관했다.

강사기념사업회는 수암 류진 선생의 후손으로 근·현대 상주지역 문화를 이끌었던 강사 류시완 (1915~1994)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3년 설립된 단체로 12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15건 중 5건을 보유하고 있고 2300여점의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고장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유산으로 그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북 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미래세대에게 전통문화와 정신을 전승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2월 초 '하회별신굿탈놀이', '예천청단놀음'이 세계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기다리고 있고, 11월 말 '내방가사', '삼국유사'도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등재가 예정돼 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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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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