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北, 이틀째 신형 ICBM '화성-17형' 성공 강조…"최강의 핵병기"

기사입력 : 2022년11월20일 11:05

최종수정 : 2022년11월20일 11:05

노동신문, 1면 정론서 '역사적 장거' 의미 부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20일 이틀째 미국 본토 전체를 사정권에 넣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공식명칭은 화성포-17형)'에 대해 '최강의 핵병기'라며 핵무력 강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노동당의 엄숙한 선언'이란 1면 정론에서 '화성-17형' 시험발사가 이뤄진 "2022년 11월 18일, 이날은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에, 우리 공화국의 영광스러운 청사에 길이 빛날 사변적인 날"이라며 "이날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핵강국, 이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의 힘과 위용이 다시금 천하를 진감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2.11.19 yjlee@newspim.com

신문은 "우리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 시험발사의 장쾌한 메아리는 세상 사람 모두에게 그 어떤 설명도 필요없는 가장 정확한 의미를 새겨주고 있다"며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조선노동당의 이 절대불변의 대적의지가 결코 빈말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임을 보여준 일대 사변"이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적대 세력들의 공세가 가증될수록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도 가속화될 것이란 당의 철의 신념이 과시된 역사적 장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 이 말이 안고 있는 무게는 실로 거대하다"며 "핵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란 것을, 우리 국가(북한)가 미국의 핵패권에 맞설 수 있는 실질적 힘을 만장약한 명실상부한 핵강국임을 세계 앞에 뚜렷이 실증했다"고 자평했다.

신문은 북한의 핵무기 고도화 정당하다고 강변하면서 "오늘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 공화국을 겨냥해 무분별하게 핵전쟁 연습소동을 감행하고 있다"며 "우리가 선택한 이 길이 얼마나 정당하며 자위적 핵억제력 강화의 길이 얼마나 옳았는가에 대한 확신을 새기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방위를 위한 강위력한 전쟁 억제력은 필수 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발언을 언급하고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억척같이 다져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 조국 강토에 들씌워질 핵전쟁 참화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정당하고 믿음직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주체의 핵병기'가 지닌 사명도 "제국주의 폭제를 끝장내고 불의의 역사에 영원한 종지부를 찍으며 인류의 미래를 구원하는 것"에 있다며 앞으로도 핵무기 고도화를 계속 이어가겠단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침략과 약탈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제국주의가 지구상에 남아있는 한 존엄과 운명, 미래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 핵억제력 강화의 길은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린 평화 수호의 위력한 보검인 핵병기들을 질량적으로 계속 강화할 것이며, 그 길에 애국의 아낌없는 마음을 다 바칠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전날도 김정은 총비서가 신형 ICBM '화성포-17형'의 성공적 시험발사를 지휘하며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