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다시 봉쇄로' 中 코로나방역 고강도 통제 U턴

기사입력 : 2022년11월21일 11:14

최종수정 : 2022년11월21일 11:18

20일 중국 전체 코로나 감염 3만명 육박
생산및 영업장 폐쇄, 재택근무로 전환
광저우 일부 지역 상하이처럼 봉쇄 전환
베이징 코로나19 감염 20일 1000명 육박
인민일보 최근 8차례 동태청령 고수 논평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동태청령(動態清零, 제로코로나) 지속과 경제 사회 영향을 최소하는 이른바 '두마리 토끼 잡기' 방역을 표방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봉쇄 위주의 고강도 방역으로 주민 생활및 기업 활동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광저우 바이윈구는 코로나19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하자 사실상 지역 봉쇄조치를 취했다.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 명령(非必要不外出)을 내리고 지하철과 버스 공공 교통 운행 중단 등 도시 기능을 제한하고 나섰다.

대학을 봉쇄관리로 전환하고 유치원 초중고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의료 물류 식품 생산 전기 가스 통신 생활 슈퍼 등 외에 모든 기업들의 생산 활동을 중단시켰다.

광저우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대폭발의 양상을 보이자 구및 지역별 봉쇄를 강화하고 있으며 사실상 2022년 봄의 상하이 봉쇄와 같은 고강도 방역 통제에 돌입했다. 주요 공항 항공편이 모두 취소됐으며 도시를 출입하는 교통 수단이 대부분 통제되고 있다.

수도 베이징도 코로나 감염이 급격히 확산하는 가운데 16개 가운데 일부 외곽 구를 빼놓고 준 봉쇄식 관리에 돌입했다. 인구가 340여만명으로 가장 많은 차오양구는 21일 부터 기업과 건물에 대해 5% 필수 인원만 출근하고 재택근무로 전환하게 했다. 베이징 차오양구의 포스코 빌딩의 모든 입주 업체들도 직원의 5%만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음식점이 11월 19일 시정부 지침에 따라  출입문에 식당내 영업을 중단한다는 공고문을 붙여놓고 있다. 11월 20일 낮 뉴스핌 기자가 문을 열려고 들어가려고 하자 식당 직원이 배달 영업 밖에는 안된다고 양해를 구했다.  2022.11.21 chk@newspim.com

21일 오전 차오양구 무역 회사에 출근하는 한 중국인은 이날 아침 회사 인사과 직원이 당분간 재택근무를 하라고 연락을 해왔다고 뉴스핌에 밝혔다. 베이징에서는 최근 세미나와 회의 체육활동 등 인원이 많이 모이는 활동이 모두 취소되고 있다.

앞서 베이징의 차오양구와 하이덴구 등은 구별 통지를 통해 11월 19일 자정부터 식당내 영업을 중단시키고 영화관과 PC방 오락실 헬스장 안마점 노래방 등 모든 서비스 영업 장소 영업을 금지시켰다.

베이징 주요 지역 마다 슈퍼와 중점 병원 물류 택배 업무 등 일부 필수 생활편의 점포와 방역 관련 기관, 필요 물자 공급 거점 외에는 모든 점포 영업을 사실상 중단시켰다.

수도 베이징에 인접한 허베이성 성도인 스자좡은 11월 11일 코로나 방역 완화 신 정책이 나온 뒤 의료 기관등 중점 장소외에 72시간 상시적 핵산 검사를 철폐했으나 20일 심야에 통지문을 발표, 21일~25일까지 시내 6개 구 전주민에 대해 5일동안 전원 핵산 검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자좡시도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 명령(非必要不外出)을 내렸다.

중국 인민일보는 11월 11일 코로나 방역 완화 신정책이 나온 이후 20일 까지 9일 동안 8차례 논평을 내고 동태청령 고강도 방역에 추호도 흔들림이 없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중국의 세계 인구 비중은 18.32%지만 코로나 발병률은 0.16%에 그쳤고 경제도 가장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동태청령이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 정책임을 강조했다.

코로나19 감염이 빠른 확산세를 보이면서 31개 성시 전역의 감염자수는 20일 하루 모두 2만6824명에 달했다. 베이징 코로나19 감염자는 20일 962명으로 1000명에 육박하면서 대확산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같은 날 광둥성과 충칭시에서도 각각 9085명, 6129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방역 위생 관계자가 봉쇄 격리 시설에서 코로나19 핵산 환경 샘플을 체취하고 있다.  2022년 11월 14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2.11.21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