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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거리응원 '계속'...서울시, 안전 대책 '촘촘히' 가동한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25일 10:00

최종수정 : 2022년11월25일 10:00

우루과이전, 예상보다 3배 많은 인파 몰려
서울시, 자치구, 경찰, 소방 '촘촘한' 대응
서울시, 실시간 혼잡도, 교통 상황 확인 지원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안전 사고 없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광화문광장 첫 거리응원을 마쳤다. 붉은 악마가 신청한 거리응원이 앞으로 두 차례 남은 가운데 안전 사고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첫 경기 거리 응원을 위해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은 총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붉은악마는 응원 인파를 당초 8000여명을 예상했지만 그보다 많은 사람이 몰린 셈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우르과이의 경기가 열린 24일 밤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 2022.11.24 hwang@newspim.com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서울시와 자치구 등이 안전 인력을 투입한 덕분에 큰 사고는 없었다. 이번 경기에 투입된 인력은 276명으로, 경찰관과 기동대 8개 중대, 경찰특공대를 비롯해 붉은악마 측에서 지원한 인력 341명 등이 배치됐다.

또한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소방공무원 54명 및 소방차 9대를 거리응원 현장인 광화문광장 일대 등에 배치했다. 119구급대 4개대를 광화문광장 주변에 분산 배치해 현장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처치 및 이송을 지원하고 대형사고 상황에서 인명구조 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특수구조대 등 구조대 2개대도 배치했다.

아울러 시는 경기 전날인 23일부터 SNS 등을 통해 '교통·안전 대책 및 주요 정보' 등을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시는 ▲현장 내 종합상황실 운영 ▲경기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소 무정차 통과 ▲지하철 광화문역 혼잡에 따라 필요시 무정차 통과 ▲광화문 일대 공공자전거 및 개인형 이동 장치 반납·대여 불가 등의 조치를 알렸다.

광화문에서 직장을 다니는 한모 씨는 "본격 퇴근시간인 6시 이전인데도 광화문역에서 5호선을 타고 내리는 사람이 많았다"며 "평소같으면 더 탈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도 혼잡하다는 이유로 다음 열차를 타게 하는 등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시는 또한 당일 SNS를 통해 월드컵 거리응원 장소의 혼잡도와 광화문광장 일대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내 링크를 발송했다. 실시간 도시데이터 화면에서 CCTV 등을 클릭해 현장 상황을 볼 수 있다.

현장에선 119 구급대와 경찰 등의 비상대응 체계가 긴밀하게 이뤄졌다. 종로소방서 또한 현장에서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등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월드컵 축구 대표팀과 우루과이의 첫 경기가 열리고 있는 24일 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거리 응원을 하고 있다. 2022.11.24 leehs@newspim.com

붉은악마의 다음 응원은 28일 대한민국과 가나, 다음달 3일 포르투갈과의 경기다. 특히 16강 진출이 판가름나는 12월 3일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여 긴장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두 야간에 열리고 광화문광장에 이같은 인파가 다시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와 자치구, 경찰 등의 촘촘한 대응이 요구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광화문 거리응원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소방력 운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성숙한 응원 문화를 바탕으로 안전에 대한 모두의 실천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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