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화물 차량의 운행 방해 등 파업 관련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경찰청은 1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파업 첫날인 지난 24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모두 98건(중복 포함)의 파업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 가운데 가장 많은 내용은 '(비조합원이) 번호판 없는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거나 '조합원이 욕설을 한다'는 등 화물연대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 마찰이다.
인천 신항 인근 도로에 흩어져 있는 못 [사진=인천 연수경찰서 송도2지구대] 2022.12.01 hjk01@newspim.com |
전날 오후 2시께 인천시 연수구 인천 신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조합원이 도로를 막고 차량 운행을 못하게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에서는 비조합원 화물차 차주가 조합원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항의하다가 제지하던 경찰관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또 인천시 서구 경인항 인근에서 "조합원이 욕설을 했다"고 비조합원이 신고했다.
같은 날 오전에는 인천 신항 선광컨테이너터미널 인근에서는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하라'며 고성을 지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이 현장 점검차 방문한 전날 신항 인근 도로에서 못 700여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조합원과 비조합원 간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신항 인근 도로에 흩어져 있던 못을 비롯, 신고 내용을 토대로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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